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증을 해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 중에서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인사가 되도록 인사보좌관실에서 총괄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최근 공기업·정부산하단체 등 후속인사를 앞두고 민주당의 무원칙한 로비와 잡음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 인사추천 과정의 단선화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받게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앞서 문재인 민정수석은 "당 인사위원회는 인사보좌관실로 추천하는 기능만 할 뿐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부처 장ㆍ차관들은 당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아서는 안되고 반드시 인사보좌관실과 협의토록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