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농업기술센터는 과실수 꽃가루를 수정할 수 있는 곤충의 활동이 불량하고 수분수의 비율이 적거나 배치가 잘못돼 발생하는 결실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수분을 농가에 권장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에도 88호 농가의 꽃가루 1.6kg을 채취한 뒤 인공수분 129ha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올해에도 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일면 고은리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에서 내달 1일부터 20일간 개약기, 약정선기, 화분채취기, 화분정선기 각 2대와 화분교배기 10대를 갖추고 꽃가루를 채취할 계획이다.
 이 기간동안 농가에서는 꽃이 피기직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꽃을 채취해 가져오면 이를 꽃가루로 채취해 발아검정을 실시한 후 증량제(석송자)를 첨가하는 과정을 거쳐 농가에 공급해 주면 농가는 화분교배기나 면봉을 이용해 배 꽃 2~4번화에 수정시키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꽃을 채취할 때 반드시 바람이 통하는 콘테이너상자나 바구니에 담아서 꽃이 뜨지 않도록 해야 수정율이 높아진다"며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