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폐교 증가에 대중교통수단 확충 안돼

최근 몇년동안 농촌지역의 폐교가 잇따른 데다 대중교통 수단도 확충되지않아 통학버스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단양군 단양읍 천동·노동리 일대 학부모들은 일대 분교장 폐지로 단양초로 다니는 학생들이 35명에 이르고 있으나 통학버스는 25인승에 불과하다며 신차구입을 주장하고 있다.
단양교육청은 96년도 당시 학생수를 기준으로 25인승 버스를 구입했으나 최근 학구로 전입된 어린이가 늘어 이같은 상황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다리안·천동쪽과 금곡·기촌쪽을 분리, 아침 등교시 두차례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어린이들의 등교시간이 빨라지는 등 문제점이 생겼다.
가곡면 사평리 두산마을 학부모들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가곡초 통학버스의 두산마을 운행을 건의하고 있다.
두산마을에는 초등 6명, 중등 3명이 가곡면 소재지로 등교하고 있으나 학교버스가 다니지않는 데다 시내버스도 등하교 시간이 맞지않아 학생들의 불편이 심하다.
두산마을에서 걸어서 등교할 경우 40분 이상이 걸려 학부모들이 순번제로 자녀들을 통학시키고 있으나 농번기에는 이마저 어렵다.
교육청은 통학버스가 원칙적으로 폐교지역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마을진입로가 급경사지로 안전사고를 우려해 버스를 지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강면 방곡리 일대는 학구가 단성면으로 묶여 어린이들이 가산분교로 등교하고 있으나 통학버스가 제대로 시간을 지키지않는 데다 결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불만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됐다.
이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가산분교 진학을 피하고 단산초로 입학하거나 거리·시간적으로 접근이 쉬운 대강초 편입을 바라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통학버스 관련 민원이 생길때마다 현장을 다니고 있으나 현실적 여건때문에 모든 것을 수용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가능한 범위안에서 좋은 방향으로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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