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판매량 해마다 20% 이상 급감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은지역의 농약 사용량이 해마다 급감하는 등 친환경농법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 보은군지부에 따르면 보은지역의 농약 판매량이 해마다 20% 이상 줄어드는 등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별 판매량을 보면 수한농협의 경우 2001년 9천9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5천854만원으로 무려 40%나 급감했으며, 보은농협은 8억3천만원에서 6억3천만원으로 24%(2억원) 줄었다.
 마로농협도 1억8천300만원에서 1억3천200백만원으로 27%(5천100만원), 삼승농협은 2억9000천만원에서 2억7천600만원으로 4%가 줄어드는 등 농약 사용량이 해마다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친환경비료 사용량은 지난해 3만6000여 포대에서 올해는 9만4천600여포대로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친환경농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농약사용량이 급감하는 것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과 친환경직불제 시행 등으로 농가 스스로 비료와 농약 사용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협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값싼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농업이 살아나가려면 친환경ㆍ고품질 농산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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