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 주말이용 무더기 게재…군민 현혹

군청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상업성 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
특히 주말을 이용,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띄우는 이같은 상업성 광고의 글은 자칫 방치하면 군민들이 모르고 현혹되기 일쑤여서 귀중한 시간을 헛되게 낭비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주말 괴산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작성자 이쁜이 명의로 된 [하루 30분 투자로 부자되세요]라는 같은 내용의 상업성 글이 무려 4번이나 중복돼 게재돼 있었다.
더욱이 지난 주의 경우 매월 마지막 넷째주에는 공무원들이 쉰다는 점을 악용, 아예 금요일 저녁부터 이같은 글을 띄워 토요일과 일요일 등 무려 사흘씩 자유게시판에 삭제되지 않은채 방치되었던 것.
이중에는 국내 사이트인 "ㄷ" 닷컴과 캐시피에스타 닷컴 등 외국인 사이트 까지 소개하면서 마치 가입만 하면 외화를 손쉽게 벌어들일 수 있는 것처럼 과대선전을 하는 현혹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
이들이 소개하는 것 중에는 다단계 판매망 외에도 컴퓨터를 켠채 뷰바 광고사이트를 띄워 놓고만 있어도 월 20만원은 보장된다며 내용도 잘 모르는 군민들에게 가입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반면 경험자들은 한달은 고사하고 2-3달을 켜 놓아도 월 2천원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이트를 이처럼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며 게시판에 떠 있는 상업성 글에 의해 군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게시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괴산군관계자는 "상업성 글에 대한 삭제권한을 담당자 한명이 갖고 있다 보니 주말에는 신속히 처리하지 못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모두 삭제했다"며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한 주민은 "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아직도 수개월전에 띄운 상업성 글들이 지워지지 않은채 실려 있다"며 "실명제를 도입하거나 또는 상업성 글을 나타내는 제목일 경우 아예 게재가 되지 않도록 하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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