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음성군의회(의장 이준구)는 제126회 임시회를 열고 2003년도 추곡수매가 인하반대 건의문을 채택해 대통령, 국회의장, 농림부장관에게 발송했다.
 김우식 부의장이 발의한 건의문은 기름값 폭등 등으로 생산 비용은 급등하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폭락해 농민들이 절망하고 있는 현실에서 수매가 인하는 농촌을 절망으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의회는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나 쌀 소비 정책 등 적절한 대처없이 단순히 수매가를 인하하는 정책은 농업을 고사시키는 황당무개한 처방에 지나지 않는다며 농촌을 살리는 4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군의회는 이 건의문에서 추곡약정 가격 2% 인하 발표를 철회하고 WTO 쌀재협상시 개방의 폭을 낮추고 관세화 유예 시점도 최대한 늦추도록 하고 더불어 농가 수입원의 52%를 차지하는 우리 쌀 보호 정책을 실시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논농업 직불제를 대폭 증액해 지급 상한을 정부안 대로 2ha에서 5ha로 확대하고 쌀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해 지급액을 ha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선진국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군의회는 RPC 경영정상화를 도모하여 농가 벼를 수매가로 매입할 수 있도록 특별 지원책을 마련하고 쌀정책을 시장 논리에 맡기지 말고 식량 안보 및 농민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우리 쌀 농사의 규모화, 고품질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방안 및 쌀소비정책등 근본적인 농업활성화 정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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