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무 관련 공무원 등 명절 후 소환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진천 문백면 정밀기계산업단지 조성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진천 군의원에게 금품로비를 한 혐의(뇌물공여) 로 진천 모 기업 대표 이모(52)씨가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진천 문백기계산단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최용규)는 27일 이씨의 회사 회계자료와 휴대전화에 기록된 금품 로비 정황 등을 확보해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명절 후 군 실무담당 공무원과 도 관련 공무원 등을 소환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군 의원에 대해 뇌물 공여,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이씨에게 1천100만원 상당의 대가성 뇌물을 받은 양양군 의회 A(53)의원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다른 공무원 등을 상대로 금품을 건넨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씨의 진술이 확보하는 대로 해당 공무원 등을 소환, 진천 정밀기계산단 조성 사업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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