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무작위 혈당측정…5천41명 중 당뇨환자 14.8%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당뇨 유병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는 최근 두달간 각종 행사장을 찾은 국민 5천4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혈당측정을 한 결과, 당뇨환자가 746명(14.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당뇨 유병률보다 무려 4% 이상 높은 수치다.

시 당뇨바이오산업과는 당뇨특화도시 충주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비롯해 충주당뇨바이오 미니산업박람회, 제천 한방바이오엑스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혈당을 측정했다.

우리나라 평균 당뇨 유병률을 10%로 볼 때 실제 당뇨 유병률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신규 당뇨환자로 예상되는 사람은 무려 103명이나 됐으며 당뇨 전단계자도 800명으로 나타났다.

당뇨를 갖고있는 이들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10~20대가 4명, 30~40대 44명, 50대 164명, 60대 이상 355명으로 한창 사회활동을 할 젊은층에서 당뇨환자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뇨는 당뇨자체의 질병보다는 합병증이 굉장히 심각한 질병으로 시력장애와 하지절단, 신장 투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당뇨환자로 인한 가족들의 위기감과 우울증 등은 커다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20~30대 신규당뇨 예상환자가 5명, 40대에서는 32명이 발견된 점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는 이들에 대해 가까운 당뇨 전문 치료기관으로 안내했으며 내년에 실시하는 당뇨캠프에도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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