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4명·영동 1명 총 5명 거론…보은지역 단일화 '주목'
당선시 총 재임기간 무려 5년 4개월…치열한 선거전 예고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구희선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장이 지난달 31일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오는 28일 치러질 보궐선거 후보로 보은 4명, 영동 1명 등 모두 5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출마자는 보은 출신의 맹주일(54) 전 보은군한우협회장과 허구영(61) 보은군한우협회장, 최광언(65) 전 속리산황토조랑우랑 회장, 방희진(58) 보은양돈협회장과 영동 출신의 정영철(55) 전 옥천영동축협조합장이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보은 출신 출마자들의 후보 단일화 여부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옥천영동축협조합 전체 조합원 1천398명 중 보은지역 조합원이 45%를 차지한다. 나머지 55%는 옥천과 영동 조합원이기 때문에 보은에서 여러 명이 출마할 경우 지역색이 강항 선거 특성상 다른 지역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은지역 출마자가 1~2명으로 압축돼야 승산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는 당선 시 임기가 2013년 3월까지로, 총 재임기간이 5년 4개월이나 되기 때문에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선거 출마 예정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 자격, 등록에 관한 사전준비 및 등록서류, 선거운동 방법, 제한·금지되는 사례 및 벌칙, 선관위의 단속의지 및 위법행위에 대한 조치에 관한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13일~14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15일부터 27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28일 투표와 개표를 통해 당선자를 공고하게 된다.

한편 옥천영동축협은 2014년 경영부실로 조합원들 투표에 의해 자발적으로 보은축협에 흡수합병됐다. 합병 후 처음 치러진 올해 3월 선거에서 보은출신 구희선, 성제홍 씨 2명이 출마해 구희선씨가 통합 첫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구 조합장이 2015년 열린 보은군산림조합 선거에 개입, 지난달 31일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형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조합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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