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윤지상 의원, 후원회 모금 '소극적' 질타
"후원금 모금, 선수들 경기력 향상과 직결"

충남도의회 윤지상 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체육회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직결되는 후원금 모금 활동에 소홀함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윤지상 의원(아산4)은 16일 열린 도 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 대표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기업체 자매결연 등 대책을 추궁했다.

윤 의원이 도 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체육회의 기부금(후원금) 수입은 2015년 9천585만원에서 올해 1천100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4천500만원인 점을 비춰 봐도 올해 기부금 액수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는 대부분 국·도비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후원금 모금 활동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문제는 충남도와 인접한 대전시의 경우 올해 기부금이 6억5천700만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주변에 큰 기업체가 있어 후원금을 모금하는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무려 60여배 차이가 나는 점에서 소홀함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정은 충북도 마찬가지로 기부금이 2015년 7억 2천300만원, 지난해 7억 3천200만원, 올해 10억 4천200만원으로 충남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대전과 충북의 경우 후원금이 매년 억 단위로 모금되고 있다"며 "충남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유치했음에도 고작 4천500만원에 머물고 있다. 체육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 강도가 되기 위해서는 지원이 절실하다"며 "후원금은 곧 체육력 향상에 큰 밑거름이다. 모금 활동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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