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충북지역본부 올해 첫 시행
저출산 장려정책 일환 30% 할인
도내 6천 가구 2억5천만원 감액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2월에 태어난 이준헌(청주시) 아가의 가정은 한달 전기요금으로 5천원 안팎을 덜 내고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아기빨래를 돌리고 가습기에 주전자, 젖병소독기 등 전기 쓸 일이 많은데 전기료 할인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지인의 추천으로 한전 충북지역본부의 '출산가정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출산가정 전기요금 할인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에서도 6천여 가구가 총 2억5천만원의 전기료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저출산 장려정책의 하나로 주민등록상 출생일로부터 1년 미만 영아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의 30%를 할인해주는 것으로, 신청일로부터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까지 도내 출산가구 6천61호가 신청해 모두 2억5천465만3천420원의 전기요금을 감액받았다. 한 가정에서 한달에 일반적으로 200kWh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할 때 4천671원 정도를 할인받는 셈이다. 최대 1만6천원까지 감액받을 수 있다.

월별로는(누적) 1월 227호, 2월 677호, 3월 1천116호, 4월 1천610호, 5월 2천123호, 6월 2천792호, 7월 3천678호, 8월 4천635호, 9월 5천381호, 10월 6천61호로 늘고 있다. 이들 가정의 전기사용량은 총 776만1천658kWh로 전국대비 2.85% 비중이다.

신청은 온라인 '한전 사이버지점'이나 유선의 경우 국번없이 ☎123, 핸드폰은 지역번호와 함께 ☎123으로 하면 되고, 한전 충북지역본부나 지사 방문으로도 가능하다.

한전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태어난지 1년이 안된 영아가 있는 가정은 온라인, 전화 등으로 손쉽게 신청해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출산가정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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