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참사] CCTV영상... 1층 주차장서 발화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중부매일 특별취재반] 올들어 최악의 화재 참사로 29명이 사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공개된 사고순간 CCTV영상이 순식간에 번진 이번 대형 화재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1층 주차장에서 발화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정부는 소방청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들과 경찰 화재감식전문요원 등이 22일 오전 화재현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헬기를 이용해 제천 현지로 내려가 사고현장을 둘러봤다.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과 늑장 구조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때 굴절 소방차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고 현장 증언에 소방당국은 기계 고장이 아니라 사고 현장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굴절 소방차를 설치하는 데 30분가량의 시간이 지체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조사 중이지만, 필로티 구조의 스포츠센터 외벽을 불에 취약한 마감재로 처리해 걷잡을 수 없이 불길이 번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츠센터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소방차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경보음과 비상대피 안내가 들리지 않아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말도 나온다. 또 하나의 인재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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