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자연이 만들고 사람이 품은 멍에목마을' 발간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 끝자락에 위치한 속리산면 구병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변화된 모습을 '자연이 만들고 사람이 품은 멍에목마을'이라는 책으로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마을 이야기 책을 통해 평소 정감록의 십승지(十勝地)의 한 곳으로 소에 사용하는 멍에를 닯은 지형으로 '멍에목 마을' 로 알려져 있는 구병리는 전형적인 산촌마을에서 농촌관광 마을로 탈바꿈한 마을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자연이 만들고 사람이 품은 구병리 마을 ▶자연을 닮아 자연이 지어낸 이름 ▶구병산 골짜기가 만들어 낸 자연마을 ▶변화속에도 전통을 잇는 구병리 ▶구병리의 문화유산 송로주와 마을 먹거리등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싣고 있다.

또 구병리 마을의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메밀꽃으로 축제를 만드는 마을 ▶21세기 선도형 농촌마을의 모델로 선정 ▶충북알프스의 중심 구병리 마을 ▶언론에 비친 구병리 마을을 소개하고, 책 마무리에는 구병리 주민들의 근대 관련 대사소사와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옛 흑백사진을 실어 지난날의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겨 놓기도 했다.

특히 책 머리에는 보은출신 송찬호 시인의 구병리 마을을 소재로 한 '이상한 숲속 농원' 이라는 시를 싣는가 하면 마을의 자연지명과 관련해 이주용 화가의 마을 지도를 그림으로 그려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책 발간은 박진수 보은문화원 이사의 도움과 마을 주민들의 협조로 진행됐다.

이번 마을이야기 책 작업을 기획한 구병리 임경순 씨는 "과거 우리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삶을 조명해 본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의 땅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번 책 작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며 "예전 구병리에 사는 주민들이 지을 수 있는 것은 옥수수, 메밀, 콩 척박한 땅을 개간해 먹거리를 해결하고 산채와 가축을 키우는 것이 경제의 전부였다면 20년이 지난 지금 구병리는 관광업, 농촌관광의 1번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마을로 소개하고 싶었다" 고 책 발간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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