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회→10회…서울남부·수원·인천도 연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충북 영동에서 옥천을 거쳐 동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증편될 전망이다.

경일여객은 대전·김천 등지로 승객유출을 막기 위해 현재 하루 3회인 운행횟수를 장기적으로 10회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운행 중인 경북여객으로부터 해당 노선을 이달 29일에 넘겨받는다.

2009년 개설된 이 노선은 충북 남부에서 서울을 잇는 유일한 시외버스지만 버스 1대당 승객이 6∼7명에 불과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업체 측은 적자 원인이 3시간 간격의 간헐적인 배차와 동서울터미널 한곳으로 향하는 단편적인 노선구조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배차시간은 1시간 간격으로 줄여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고, 서울남부터미널과 수원·인천 등으로 노선을 다각화해 외지로 유출되는 승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 노선이 되살아나면 충북 남부권에서 서울 가는 길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며 "이르면 내달 증차 인가 신청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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