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 서울대·포항공대 등 우수대학에 7명···충남·충북대 등 지방 국립대에 50여명 합격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교육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괴산고 졸업식은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결과 서울대, 포항공대를 비롯한 우수대학에 7명, 충남대, 충북대 등 지역 국립대학에 5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큰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실을 맺기까지 괴산군은 고등학교 기숙사비 지원, 심화학습반 운영지원, 신입생 사전적응 교육비 지원 등 지역여건 및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왔다.

특히 괴산군은 올해도 열악한 교육여건을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8개 사업에 총 3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ICT 코딩교육 '창의공작소'를 운영해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범장학금 지급, 성적우수자 관내 고교 진학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 유도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생 전원을 미국, 호주 등 5개국에 해외연수단으로 파견해 어학연수 및 문화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농촌지역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회가 많이 부족한 만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제공으로 지역민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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