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 높이 도로 단절 초례, 교량 설치 홍수 피해 막아야

청산면 주민들이 설계변겅을 요구하고 있는 영동~보은 도로건설 구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청산면 주민들이 영동~보은 도로건설공사와 관련해 청산면 지전리 구간의 도로 설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군과 청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국도 19호선 영동~보은 도로건설 공사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796억원을 들여 20.15km, 폭 10.5, 18.5m의 도로를 개설한다.

그러나 공사 구간 중 청산면 지전리 101번지 500m 구간이 높이 8~3m의 토목구간으로 설계돼 있어 청산면 도시계획구역과 보청천, 지전뜰을 단절해 도시발전과 미관을 저해하고 하천벌람으로 인한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청산면 주민들은 지난 8일 국민권익위와 국토교통부에 이같은 내용의 주민건의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영동군 용산면과 보은군 구간만 4차로로 확장하고 옥천군구간(청성~청산)만 2차선으로 선형을 개량하면서 청산면 시가지를 관통하는 청산면 지전리 일원에 교량설치가 아닌 토공설계가 반영돼 도시가 단절된다"며 "이 공사로 인해 심각한 경관훼손은 물론 폭우시 빗물의 흐름을 막아 대홍수 등으로 인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 가는 재앙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산면 지전리 100, 101번지 일원의 보상가가 인근지와 현격한 차이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공사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돼 적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갑기 청산면민협의회장은 "청산면 지전리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구간의 토공설계를 교량설계로 변경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청산면과 청성면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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