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22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키로 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선 25일 만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에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최고위급에서의 (남북간 대화) 채널이 열렸던 것처럼 그런 고위급 단위의 채널들이 적극적으로 열리고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와 발전, 화해 등을 위한 여러가지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설득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지난번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왔을 때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시종일관 북미간에 조속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그러한 메시지는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북미 양측이 접촉할 가능성과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지난번에 한 차례 만남을 시도했지만 그 과정에서 상호간에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하고 갔기 때문에 지금 당장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은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23일 미 백악관 선임고문 자격으로 방한 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비핵화 해법 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