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회~신단양 구간 부유쓰레기 등 접안 불가능

잇따른 봄비로 충주호 수위가 해발 137M를 유지하고 있으나 승객이 별로 없는 데다 부유물까지 등장해 충주호 관광선의 지속적인 운항이 어렵다.
회사측은 신단양지역개발회 등 지역기관단체의 요청으로 지난달 11일부터 123인승 소형 쾌속선을 장회-신단양 나루까지 운항하기 시작했다.
당시 강원도 지역에서 물의 유입량이 증가, 예년의 경우와 달리 충주호 수위가 해발 132M를 넘어 운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하루 몇차례 운항에도 승객이 수십여명에 불과한 데다 평일의 경우 빈배로 회항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소형선을 운항하는데 왕복 15만원정도 기름값이 들어가고 있으나 승객이 몇명에 불과해 운영난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4월 중순이후 봄비가 계속되자 나뭇가지 등 부유쓰레기가 충주호에 유입되면서 운항정지와 접안불가능 상태가 생겼다.
쾌속선은 물을 빨아다니며 진행하는 오토젯트 방식으로 부유쓰레기가 엔진의 작동정지와 접안불능 원인으로 작용했다.
장회-신단양 구간은 평소 30분이면 도착하지만 부유쓰레기가 생기면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지난달 28일 이후 운항이 중단돼 5월 들어서 어린이날 연휴를 비롯한 성수기에도 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단양군과 충주호관광선은 수자원공사에 부유물 제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시일내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충주호 관광선 관계자는 "지역민의 바람때문에 운항을 계속했으나 안전상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지속적인 수위유지와 부유쓰레기 처리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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