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가 `국내파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화끈한공격력을 기대하게 됐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발표한 아시안컵 1차 라운드(9.25~29) 출전 대표팀 명단에는 그동안 ‘A대표팀’에 한번도 발탁되지 않은 새 얼굴 5명이명함을 내밀었다.
 이천수, 유상철이 빠진 울산의 공격진을 메우고 있는 정경호(22), 김정우(20)와수비라인의 신병기 조성환(20.수원), 김정겸(27.전남), 최종범(24.포항)이 주인공.
 올 시즌 K리그에서 5골을 올린 정경호는 동갑내기 팀 동료 이천수의 그늘에 가려있다 최근 들어 빛을 발하고 있는 유망주.
 전천후 미드필더 김정우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재목이고 김정겸도 국내에서 꾸준한 기량을 발휘해 ‘태극전사’ 후보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최종범은 코엘류 감독이 지난달 12일 이른바 X파일을 완성했다며 대표팀 운영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눈에 띄는 선수라고 언급해 발탁이 예견돼왔다.
 조성환은 이번에 제외된 조병국(수원)의 자리를 대신해 수비 라인의 축을 맡을것으로 보인다.
 코엘류 감독은 새로 뽑은 젊은 선수들이 한창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낙점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K리그 주요 경기를 관전해온 코엘류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유망주 탐색의 결과물로 뽑은 인재라는 뜻.
 새로 뽑힌 선수들 중에는 소속 팀과 대표팀의 포지션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코엘류 감독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해 신진들을 활용해 파격적인 전형을 구사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최전방 공격진에는 젊은 피 대신 ‘묵은 장맛’ 김도훈(33)과 김대의(29)가새로 발탁됐다.
 코엘류 감독은 “경우에 따라 2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해 되도록 많은 골을 넣겠다”고 말해 그동안 A매치에서 극심하게 시달렸던 골 가뭄에서 반드시 탈출하겠다는의지를 피력했다.
 K리그에서 17호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훈과 대표적인 ‘조커’ 공격수김대의를 수혈한 것도 ‘골을 넣어본 경험’이 풍부한 공격수들로 하여금 대량득점을노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외파 선수들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이번 대표팀은 아시안컵 1차 라운드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운영될 체제일 뿐 내년 아시안컵 본선과 월드컵 지역예선을 겨냥해서는 또다시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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