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 골키퍼 김석중

축구의 승부차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담성이다. 8일 용인에서 열린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대동정산고와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로 2골을 막아내고 마지막 슛을 성공시킨 대성고 김석중(3학년)은 비록 골키퍼로는 단신인 1m77에 불과하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타고난 대담성으로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골키퍼로 승부차기에 나서 상대선수를 압도하며 2골을 막아낸 김선수는 당초 5번째 키커로 예정돼 있었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오자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다”며 앞순위를 자청해서 4번째 키커로 등장, 결승 골을 성공시키는 당돌함마저 보여줬다.
 국가대표 에이스이자 학교선배인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를 가장 존경한다는 김선수는 “언젠가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골문을 지키는 것이 희망사항이며 월드컵무대를 꼭 밟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직전 손목을 다쳐 자칫 경기에 나서지 못할뻔하다 2회전 천안농고와의 경기부터 출전한 김선수는 32강전 창원기공과의 경기와 16강전 현대고와의 승부차기 등 결승을 포함, 이번대회 3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어내며 승부차기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대담성과 순발력,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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