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정이 이렇게 쾌도난마식으로 잘 풀리는 것은 처음 보았다.”
 30여년을 도청에서 근무했다는 한 간부공무원의 표현처럼 지난해 충북도는 해묵은 사업들이 너무도 순조롭게 풀렸다.
 실제로 4월에 있었던 청남대 개방을 필두로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의 백지화,증평군 승격,경부고속철도 오송역 확정, 신행정수도특별법의 통과 등 숙원사업들이 해결되었고,오송생명과학단지의 기공과 더불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103개 기업을 유치하는 등 이지사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한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 사업도 구체화된 한 해였다.
 신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된 다음날인 30일 오전 도청대회의실에서 가진 신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축하리셉션 자리에서 이원종 지사는 감개가 무량한 듯 했다.
 이지사는 먼저 610년전 태조 이성계가 개경에서 수도를 계룡대로 천도하기 위해 주춧돌까지 세웠다가 나중에 정도전과 무학대사, 경기도 관찰사였던 하륜의 결정적 노력으로 수도가 한양으로 옮겨진 것을 예로 들은 뒤 도민들의 단합된 의지가 역사적인 일을 해낸 것이라고 충북도민 모두를 치켜 세웠다.
 이지사는 따라서 충북은 앞으로 물리적인 국토의 중심이 아니라 기능면에서 국토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열리게 될 충북의 르네상스 시대를 우리 도민 모두가 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에 앞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지난 한해는 충북도정사에 특별히 기억될 해였다”고 술회한 뒤 뒷처져 있다고 생각한 충북이 바이오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또한 “지난해 쌀농사에서부터 외자유치에 이르기까지 100여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고,신행정수도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5백만 충청도민들의 단합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말한 뒤 “올해도 150만 충북도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국체전을 치르고 바이오토피아 충북 등 지난해 보여주었던 노력을 올해도 도민 전체가 똘똘 뭉쳐서 으뜸 충북의 건설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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