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빛낸사람 선정된 음성 박금단씨

불우했던 시절 보살펴 준 이웃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7년 세월동안 남모르게 어려운 학생을 위해 사랑을 전달하고 있는 아름다운 미담의 주인공이 있어 갑신년 새해 훈훈한 인정을 꽃피우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금단씨(여·58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박씨는 지난해 12월 26일 ‘2003년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으로 선정돼 청와대에 초청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지난 89년 남편을 여의고 생활고로 네 자녀의 교육을 포기할 위기에서 소이면 소재 비석 새마을금고로 부터 자녀 모두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계속했던 것을 잊지 않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직접 재배한 콩으로 무공해 두부를 만들어 음성 지역뿐 아니라 인근 증평, 주덕 등지 까지 나가 행상을 하며 모은 하루 3만원 남짓한 수입금 모두를 저축, 7년전 부터 자신보다 못한 불우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 오고 있다.
 세상을 더욱 감동시키는 것은 박씨 자신은 추위를 막기위해 비닐로 둘러싼 낡은 스레트집에서 거주하면서도 행상을 하며 하루 3만원 정도를 버는 박씨에겐 큰 액수인 70만원과 직접 농사지은 쌀 1가마니를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는 등 매년 불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장본인 이기도 하다.
 박씨의 이런 선행은 지난 89년 남편을 여의고 생활고에 시달려 네 자녀의 교육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 소이면 비석 새마을금고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줘 자녀 모두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던 잊지못 할 기억때문이다.
 자신도 어렵지만 평소 베푸는 삶을 살아온 박씨는 제5회 음성군 자린고비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시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을 비석 새마을금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했으나 장학금 기탁 의뢰를 받은 비석 새마을금고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자 하는 박씨의 높은 뜻은 알지만 박씨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현재 박씨의 경제적 상태가 안좋기 때문에 박씨의 마음만 받기로 하고 50만원을 박씨에게 되돌려 준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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