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비롯 청주권 국회의원들, 노형욱 국토부장관 면담
내달 초 철도심의위 안건 포함여부 주목… 노영민 측면 지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이시종 충북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국회의원들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포함된 충청권광역철도망이 반영되길 요청할 계획이다.

이 지사와 변재일(청주 청원)·이장섭(청주 서원)·정정순(청주 상당) 의원 등은 이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노 장관과 면담하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청주도심 통과노선이 충청권광역철도망에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할 예정이다.

이장섭 의원은 19일 전화통화에서 "20일 국회에서 노 장관을 만나 충청권광역철도망의 청주도심 통과에 대한 당위성과 경제성 등을 설명하고 지역민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김부선(김포~부천)의 서울 연장과 광주~대구 달빛철도와 함께 청주도심 통과노선에 대한 지역민심을 전달하고 국가철도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충청권광역철도망 노선의 충청권 인구는 김부선 지역보다 더 많다"며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정부가 (김부선 등)특정지역만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추가)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초 철도심의위원회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안건으로 채택되도록 국토부와 (예산을 담당하는)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계속 설득할 계획"이라며 "(좋은 결과를)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는 이달까지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내달 초 열리는 철도심의위원회의 안건을 결정한다.

철도심의위 회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전 마지막 절차다.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철도심의위 안건에 들어갈지 주목되는 이유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청주도심 통과노선을 위해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노 전 실장이 (정치권과 정부부처에)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면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위해 공개행보를 하지는 못하지만 이곳저곳 전화해 설득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사에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 균형발전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교통 인프라가 필요한 곳에 골고루 구축되도록 철도망과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지방)대도시권에서는 출퇴근 등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환승시설 등을 적기에 확충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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