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직원회 '학생·조교 투표비율 7%' 잠정 합의안 반발
25일 총학생회·단과대 학생회장 등 회의소집… 수용여부 결정

한국교통대 전경 / 중부매일 DB
한국교통대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한국교통대학교(직무대행 정기만) 교수회와 직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총장선거 투표참여비율에 잠정 합의했으나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해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23일 한국교통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교수회와 직원회는 최근 총장선거 투표참여비율 협상에서 학생과 조교 투표참여비율 7%를 전제로 나머지 93% 가운데 교원과 직원 투표참여비율을 1차 투표시 70대 23, 2차 투표시 68대 25, 3차 투표시 66대 27%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세 주체 대표들은 투표참여비율 최종 결정을 위해 지난 20일 성기태 전 총장을 중재자로 초청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으나 총학생회 측이 이의를 제기해 결정을 미뤘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 대한 투표참여비율이 너무 낮다"고 주장하며 오는 25일 총학생회 집행부와 단과대 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소집해 교수회와 직원회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성 전 총장과 세 주체 대표들은 다음날인 26일 오후에 다시 만나 투표참여비율을 최종 결정 짓는다는 계획이지만 학생들의 입장이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장선거를 위해서는 공고와 후보자 등록, 선거인명부 작성, 선거운동기간 등을 위해 1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음달 24일로 확정한 총장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극히 촉박한 시점이다.

성기태 총장은 "일단 총학생회가 교수회와 직원회의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 경우, 26일 마라톤회의를 통해서라도 투표참여비율을 최종 결정하고 빨리 서두르면 계획된 날짜에 총장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먼서 "대학 발전은 물론, 전체 구성원들을 위한 일인 만큼,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한국교통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