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원고등학교(교장 강대훈·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구룡5길 9)는 지난 2009년 자율형 공립고 및 자율학교 지정이래 총 13회 2천978명의 인재를 길러냈다. 현재 24학급으로 각 학년별 인, 의, 예, 지, 매, 난, 국, 죽으로 학급명을 정해 600여명의 학생에게 역사의 기반 속에 지덕체를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며 우수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청원고는 바른 인성과 참된 실력을 교육목표로 삼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배려과 나눔을 실현하는 민주시민 육성의 덕(德), 자신의 소질과 꿈을 키우며 최고의 지식을 탐구하는 미래형 창의융합 인재육성의 지(智), 공감능력과 예술적 감수성, 봉사의 섬김을 실천하는 마음이 따뜻한 인재육성의 감(感), 절도있는 행동과 바른 태도, 강인한 체력과 호연지기를 지닌 심신이 건전한 인재육성의 체(體)가 조화된 인간상을 길러내고자 교육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청원고는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한 창의적인 융합교육과정과, 학생 중심의 내실있는 수업, 고교학점제 기반의 창의적 특색 프로그램, 선진 기자재 및 창의적 공간을 풍성하게 갖추고 있어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명문고이다. 청원고의 차별화된 사업을 살펴봤다.
 

청원고는 2019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및 2020학년도부터 에듀테크 선도학교로 지정돼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2022학년도에는 높은 학업성취도를 갖는 학생들로 구성된 청원고의 특성을 고려한 학교 맞춤형 성취 평가제를 운영했고, 에듀테크 기반 시설을 이용해 전자칠판 활용 수업 및 블랜디드 러닝 수업 등 과정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온라인 보딩 시스템을 활용한 평가방법을 시도했다.

또한 7월 개최된 교내 교육과정 박람회는 총 15개의 소인수 과목으로 운영해 2명 이상의 학생인 신청한 모든 과목을 개설함으로서 학생 진로 개척을 위한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매년 재학생이 희망하는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졸업생을 초대해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며, 학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본인의 역량과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 선정을 위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2019학년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함으로써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운영의 핵심인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전개를 위해 학교 혁신 공간을 창조했다. 1층의 로비를 다용도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학생이 토론할 수 있는 공간 또는 수업 산출물 전시공간, 편하게 대화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경시켰다, 또한 각 층 홈베이스에 소규모 학생 활동이 가능한 스터디룸을 설치해 언제든 토론과 탐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용 공간을 사용함에 있어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규칙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강의실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의 편의성 추구했다. 각층 별 복도 중앙에 는 컴퓨터와 복합기를 배치하고 주변에 원목 책상을 배열해 학생들의 과제 활동을 위한 검색, 논문출력 뿐만 아니라 편안하게 쉬면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했다. 또한 2023년에는 3개의 교실과 복도가 합쳐진 크기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재탄생할 도서관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2022년도 2월부터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이루어진 TF팀을 구성돼 초기 단계의 전교생 설문조사부터 리모델링 계획, 공간 활용 방법, 색감과 디자인까지의 전 과정을 1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진행했다. 일년간의 장기 프로젝트 전 과정을 교육3주체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청원고는 교과특성화 학교(EGL), 국제이해 중점교를 운영하면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고 우리사회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플래시 미(flash me)는 창의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21세기 다원화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을 이용해 청원고 학생과 교직원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의 진로 분야 핫이슈 및 자유 주제를 토대로 5분 동안 자유발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본인의 진로의 가능성 토대를 닦고, 관중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다. 자신과 목표가 비슷한 친구들, 기대치와 역량이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 동안의 글로벌 리더쉽 캠프를 통해 세계 시민의식을 기르고 화합과 배려를 밑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다. 글로벌 리더로 선발 된 88명의 학생들이 모여 모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회의 결과를 발표함으로서 지구촌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한다. 유네스코 중점학교로서 세계시민의식과 창의적 사고 역량 함양을 위한 창의융합 체험 한마당을 통해 SDG를 주제로 동아리 부스를 운영하고 모의UN을 통해 네트워크 지역 협의회의 장을 마련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는 청원고인 육성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 국토를 직접 걸으며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국토순례체험행진은 4박 5일 일정으로 전교생이 약 600㎞를 걸으며 건강한 심신을 연마하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며, 힘든 여정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겨내며 청원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되는 의미있는 활동이다. 또한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의 토대 마련을 위해 1인 1기 특기와 적성을 고려한 예술, 체육 분야의 방과후를 개설해 졸업전까지 이수 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한다. 배드민턴, 복싱 등의 체육 프로그램과 통기타, 공공예술의 예술 과정이 있다. 전교생은 정규시간을 활용해 검도를 배우고 이를 통해 평생 생활 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연 192시간 수련이 끝나면 승급심사를 치르게 되며 이를 통해 수련의 참 뜻을 깨닫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된다. 
 

강대훈 청원고 교장은 청원고 입학 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세 가지로 자율성, 자부심, 자존감을 뽑았다.

강 교장은 "학생을 존중하고 믿는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자율성을 보장하고, 학생의 성장을 기다리고 가능성을 지지하며 격려해주는 교사로 인해 학교가 학생의 자존감을 높이며, 교내 다양한 교육과정 및 활동으로 성장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줌으로써 자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문학적 교풍과 자율적 학풍 아래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결과 청원고의 졸업생들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뛰어난 인재로 활동하고 있고 격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도 교육공동체의 노력 덕분에 2022학년도 탁월한 대입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청원고는 앞으로도 청심과 정도를 바탕으로 바른 인성 함양을 최우선으로 참된 실력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