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회서 "분열 안돼…이재명 중심 똘똘 뭉쳐야 승리"
임, 지난 총선 때 이낙연 선대위원장 공천받아 당선 '이례적'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쓴소리를 던져 눈길.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2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당대표가 창당 얘기를 하시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일침. 이어 "하나된 민주당으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맞설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결집을 호소.

그러면서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제발 역사 속으로 사라지길 바란다"며 창당으로 인한 민주당 분열을 경계.

이날 발언은 공식 석상인데다가 특히 임호선 도당위원장이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공천을 받아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점에 비춰볼 때 남다르게 해석.

이날 신년인사회는 갑진년 새해 첫 민주당 충북도당의 공식행사. 변재일·도종환·이장섭 충북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의원, 총선 출마후보자, 민주당 당원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참석.

임 도당위원장은 "민주당은 17대 총선에서 충북 8석 전체를 석권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중심을 잡고 민주당을 지켜주셔서 오는 4월 총선승리를 이끌어달라"고 당부.

이낙연 전 당대표는 이재명 당대표 피습 사건으로 당초 4일로 잡았던 신당 창당 시기를 이달 하순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