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이은권 국민의힘

편집자

제22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들은 이미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여당은 정권 안정론을,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은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모두 28석을 갖고 있다. 4년 전인 제21대 총선에서는 충청권 2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9석, 국민의힘이 9석을 가져갔다. 갈수록 가열되는 선거 분위기 속에서 이번 4월 10일 총선에서 후보를 낸 정당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으로부터 총선전략과 이번 총선의 의미, 지역별 이슈, 주요 공약, 의석 목표 등을 들어봤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대전 승패가 척도…민주당 다수당 전망"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보고 대전지역에서 21대 총선과 같은 결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7석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중구 국회의원)은 "버티고(vertigo)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며 "비행조종사가 여러 환경 때문에 바다를 하늘로 알고 거꾸로 날아가다가 대형사고를 내는 현상이 마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이 엉망이 되고, 언론을 탄압하면서 우리 사회에 버티고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위원장은 "가장 큰 총선 전략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을 민생, 경제, 민주주의, 주권, 외교, 안보, 국민안전 등 구체적 사안별로 정리해서 국민과 함께 심판하는 선거"라고 총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표에 대해선 "선거제가 확정되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고 야당 의석이 과반수 이상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전의 승패는 총선 결과를 가르는 척도"라며 "대전시민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익보다 친일을 자행해온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운하 시당위원장은 "국가·민생의 균형발전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민생역주행을 막고, 민주당이 선도하고 가장 잘하는 정책인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민주당 탈당과 관련해선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공정공천이 최대이슈… 이상민 입당 큰 힘"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는 4월 10일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입법독주를 막고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하는 용기와 헌신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서 활력 있고, 겸손한 모습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먼저 공천과정에 있어서 각 당의 공천이 얼마나 시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공천이 되느냐가 최대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공천파동이 컸던 지난 제20대, 제21대 총선 모두 우리 당 입장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납득이 가지 않는 공천은 시민께서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함부로 총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오직 시민의 삶을 더 좋게 만들고 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대전시당위원장으로서 7개의 대전지역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무리 공정한 공천과정을 한다 해도 경쟁과 갈등은 피할수 없다"며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얼마나 잘 풀고 화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5선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이상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유성구을은 보수정당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미개척지 같은 곳"이라며 "이상민의 입당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입장에서 천군만마 같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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