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당원·주민들 "흑색선전·비방 난무" 공정 경합 촉구
조사기구 구성 요구… 수수내역·공작정치 등 입장표명

국민의힘 일부 당원과 청주상당구 주민이 2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일부 당원과 청주상당구 주민이 2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상당 경선 잡음에 대해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에 착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민의힘 일부 당원과 청주상당구 주민은 22일 "청주상당 지역에서 벌어진 '돈봉투 의혹'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서 사태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들의 깨끗하고 공정한 경합이 이뤄져야 함에도 폭로와 해명, 배후설 등이 이어지면서 흑색선전과 비방이 난무하는 어지럽기 그지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게다가 허위사실 유포 논란, 정치공작 주장 등이 더해지면서 온통 악의와 부정적인 시각만 넘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주상당은 지난 16일 정우택·윤갑근 후보 2인 경선으로 결정됐다. 최근 5선 현역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구 소재 카페 업주 A씨가 정 의원측에게 5차례 총 800만원을 건넸고 이중 일부는 후원금으로 입금됐다.

이들은 "당 차원에서 조사기구를 구성해 언론에 나온 메모장 수수내역 및 공작정치 주장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착수해 경선이 잡음없이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중앙당에서 어렵다면 충북도당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가장 먼저 정치공작이나 배후설 따위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당장 멈춰지도록 강력한 입장표명과 실질적인 사태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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