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재창조를 사시로, ▷자유언론의 창달 ▷민주주의 신봉 ▷문화주의 제창을 표방한 우리신문이 오늘 창간 35주년을 맞았습니다.
중부매일은 대통령 직선제 부활과 권위주의 시대 청산을 선언한 87년 개헌과 언론자유화, 지방자치 부활 등 시대적 환경을 반영한 역사의 필연적 산물이었습니다. 1991년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실현된 지방자치 역사는 우리신문 역사와 궤를 같이 했습니다.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경제 육성, 지역민 대변자라는 사명은 우리가 지난 35년동안 단 하루도 소홀할 수 없었던 덕목이기도 했습니다.
신문환경과 미디어 환경은 콘텐츠 변화와 경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만성적 부채를 청산하여 재무구조를 일대 혁신 했습니다. 2019년 취임 이후 본사와 지사 구조 개혁, 인적 구조 개편, 신사업 추진 등 일관된 경영혁신은 단순한 부채 청산 이상의 가시적 성과도 거뒀습니다.
2023년 한국언론재단이 전국 400여개 종이신문 매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전국 20위, 충청권 1위를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충청권 대표 뉴스플랫폼, 충청권 대표 언론이라고 자임했습니다. 지역민들의 평가도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할 것입니다.
창간 35년, 사람에 견주자면 청장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신문은 이러한 연륜과 성과를 발판 삼아 AI 시대에 걸맞는 뉴스 생산자이자, 구성원들이 미래의 꿈을 함께 도모할 있는 언론기업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야 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뉴스 소비 패튼과 광고 방식 등 미디어 환경에 제대로 대처해야 겠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 구성원들이 택할 길은 명확 합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초격차 경영을 선언하고,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직원 복지, 뉴스 품질과 유통 체계, 인력구조 등 동종업계와 큰 격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다매체 시대 인 데다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하는 뉴스 시장에서는 1위 다음이, 2위라는 종전 평가 방식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2위는 언제든 퇴출 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전제돼야 합니다.
2025년 을사년은 언론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 후진적 정치구조 탓에 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창간 35년을 맞은 우리는 올해 아젠다를 ‘경제가 민심이다’라고 정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추진과 구속 등으로 정치 이슈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정치는 팬덤화돼 극단의 증오와 대립에 소통은 실종됐습니다.
국제사회 신인도 하락과 함께 자국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역시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디어 시장 역시 생산자나 소비자나 너는 누구 편이냐는 등식을 들이대 정론은 펼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오늘 독자와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이러한 아젠다에 걸맞게 경제를 살펴야겠습니다. 동시에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콘텐츠 생산, 그리고 뉴스 유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변화하는 신문환경에 발맞춰 가장 먼저 해답을 찾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합시다.

창간 35주년 기념사(2025년 1월 20일)
중부매일 가족 여러분! 그리고 충청권 독자 여러분
중부권 재창조를 사시로, ▷자유언론의 창달 ▷민주주의 신봉 ▷문화주의 제창을 표방한 우리신문이 오늘 창간 35주년을 맞았습니다.
중부매일은 대통령 직선제 부활과 권위주의 시대 청산을 선언한 87년 개헌과 언론자유화, 지방자치 부활 등 시대적 환경을 반영한 역사의 필연적 산물이었습니다. 1991년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실현된 지방자치 역사는 우리신문 역사와 궤를 같이 했습니다.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경제 육성, 지역민 대변자라는 사명은 우리가 지난 35년동안 단 하루도 소홀할 수 없었던 덕목이기도 했습니다.
신문환경과 미디어 환경은 콘텐츠 변화와 경영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만성적 부채를 청산하여 재무구조를 일대 혁신 했습니다. 2019년 취임 이후 본사와 지사 구조 개혁, 인적 구조 개편, 신사업 추진 등 일관된 경영혁신은 단순한 부채 청산 이상의 가시적 성과도 거뒀습니다.
2023년 한국언론재단이 전국 400여개 종이신문 매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전국 20위, 충청권 1위를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충청권 대표 뉴스플랫폼, 충청권 대표 언론이라고 자임했습니다. 지역민들의 평가도 이 점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할 것입니다.
창간 35년, 사람에 견주자면 청장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신문은 이러한 연륜과 성과를 발판 삼아 AI 시대에 걸맞는 뉴스 생산자이자, 구성원들이 미래의 꿈을 함께 도모할 있는 언론기업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야 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뉴스 소비 패튼과 광고 방식 등 미디어 환경에 제대로 대처해야 겠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우리 구성원들이 택할 길은 명확 합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초격차 경영을 선언하고,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직원 복지, 뉴스 품질과 유통 체계, 인력구조 등 동종업계와 큰 격차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다매체 시대 인 데다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하는 뉴스 시장에서는 1위 다음이, 2위라는 종전 평가 방식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2위는 언제든 퇴출 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전제돼야 합니다.
2025년 을사년은 언론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통령 탄핵과 구속 등 후진적 정치구조 탓에 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간 35년을 맞은 우리는 올해 아젠다를 ‘경제가 민심이다’라고 정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추진과 구속 등으로 정치 이슈가 범람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정치는 팬덤화돼 극단의 증오와 대립에 소통은 실종됐습니다.
국제사회 신인도 하락과 함께 자국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역시 국내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미디어 시장 역시 생산자나 소비자나 너는 누구 편이냐는 등식을 들이대 정론은 펼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오늘 독자와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이러한 아젠다에 걸맞게 경제를 살펴야겠습니다. 동시에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콘텐츠 생산, 그리고 뉴스 유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변화하는 신문환경에 발맞춰 가장 먼저 해답을 찾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합시다.
오늘 창간 기념식에서 20년 근속상을 수상한 이병인 부국장, 나경화 부국장, 박은지 부장께 축하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보도와 경영기여 부문 상을 수상하신 송문용 부국장과 김영이 국장, 김미정 부장, 이정원 부장께도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중부매일 대표이사 한인섭
창간 34주년 기념사(2024년 1월 17일)
중부매일 구성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창간 34주년을 맞았습니다. 1990년 1월 20일 중부권 재창조를 사시로 창간한 우리는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를 선포하고, 특별자치단체 출범을 예고한 것을 보면 창업 주주들과 창간 주역들이 표방한 사시는 역사와 미래, 지역을 꿰뚫은 혜안이었습니다.
창간 이후 지방자치 출범과 지역이 경제의 한 주체로 등장하는 등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세종시와 충남 내포신도시 출범, 천안아산의 변화, 진천음성 혁신도시 출범과 같은 신도시 전략도 추진됐습니다.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 산업단지 신설,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됐습니다. 바이오 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달리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상당수 시군은 지역소멸, 인구절벽에 직면해 있는 것도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입니다.
창간 34년을 맞은 우리는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과 기존 시군 체제와 다핵화 된 도시 체제를 겨냥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토대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느냐, 이떻게 시장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과제라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시장의 주도하려면 만화영화 주인공 스파이더맨처럼 어떤 현장, 어떤 상황이라도 자석처럼 적응해 능력을 발휘하는 자세와 업무역량을 지니는 것에서 출발한다 생각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제가 2019년 취임 일성으로 초격차 경영을 언급했던 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2위 경쟁 매체와 초격차를 내야하는 것은 첫 번째가 직원 복지입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강조 합니다.
두 번째는 고품질 콘텐츠를 종이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미디어 소비자 눈높이에 걸맞는 다양한 생활정보와 지역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사경영 컨셉과 눈높이를 맞춰 요즘 말로 원팀이 되는 것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품질 콘텐츠의 근간은 정치적 중립을 원칙으로 한 권력 감시 기능과 고발 기능을 강화하여 언론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테두리에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일 입니다.
세 번째는 내실있는 경영과 고품질 신문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지역민들의 평판 평가 역시 우리신문과 타매체는 큰 차이가 난다는 인식을 깊이, 심어줘야할 것입니다. 중부매일 구성원 스스로도 더 큰 자부심을 갖게 만들겠습니다. 이 모든 부문에서 모두 격차를 더 내야하는 것이 창간 34년을 맞은 우리의 핵심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항구는 어떤 배가 들어오느냐는 원칙적으로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차별을 하는 순간 교역과 거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 입니다. 개방성과 다양성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기자나 언론사나 스스로 지닌 노하우(KNOW HOW)가 스스로를 옥죄는 제한장치가 되는 경우를 더러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구성원과 저 역시 이런 오류에 빠지기 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기자가 하는 일은 시작 하는 상황과 마무리하는 상황은 기자의 능력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들어 놓은 틀에 갖혀 일을 망치는 경우, 아예 접근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우리는 이제 창간 34년을 계기로 또 다른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경기불황, 불경기 등 표현은 다르지만, 경영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 입니다. 그러나 장덕수 회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경영철학 처럼 위기는‘상수’입니다.
회사는 그동안 반복된 위기와 불황을 견디며 확실히 다른 재무구조와 임금구조로 경영 시스템을 혁신했습니다. 앞으로도 경영혁신과 인적쇄신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신문은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자세로 취재와 편집에 임해 달라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중부매일 구성원들은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고품질 신문제작을 통해 경영환경을 저해하는 주적이 경기불황이 아니라는 것을 함께 입증했다고 자부 합니다. 오히려 주적은 한걸음을 더 나아가야할 때 성가시다 주저하는 자세와 두려움, 게으름 일 것입니다.
남보다, 타매체보다 한걸음 더 내딛겠다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회사는 직원 복지와 튼실한 재정을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20년 근속상을 받은 문영호 부국장님, 송문용 부국장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승진한 강연경부장과 황진현 부장, 박상철, 신동빈 차장 축하 드립니다.
특종 보도로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이지효부국장, 정봉길 부국장, 김미정 부장 축하 드립니다.
중부매일 대표이사 한인섭
창간 33주년 기념사비전선언문(2023년 1월 27일)
1990년 1월 20일 중부권 시대의 재창조를 사시로 창간한 중부매일이 33주년을 맞았습니다. 저는 오늘 지역민들에게 중부매일의 각오와 비전을 말씀 드리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중부매일 창간 전에는 군부독재 시절 언론통제 수단이었던 1도 1사 체제가 유지됐습니다. 그래서 중부매일 탄생은 자유언론 시대, 자치, 분권시대를 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중부매일은 오늘까지 독자와 약속한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9192호를 발행 발행했습니다.
그동안 언론환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요즘 인터넷 매체, 유튜브 등 매체가 홍수를 이루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짜뉴스라는 프레임을 걸어 공격하고, 실제로 상업성만 고려한 가짜뉴스가 많기도 합니다. 너는 누구편이냐며 진영 논리를 들이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역할 하는 언론이 더욱 필요한 요즘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중부매일이 그동안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일관했던 것은 뜨거운 가슴을 지닌 기자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신문이라는 역사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제작 정신으로 임했던 것입니다. 진영 논리나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공정한 신문, 할 말하는 신문을 만들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중부매일은 이러한 제작정신으로 매년 아젠다를 설정해 지역민, 지자체와 함께 공감하고 지향할 공론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에는 2015년 지역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시작으로 기획보도와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언론 맏형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청년이 미래다, 지역과 통하다. 탐사기획 일자리 리포트 등 기획보도는 그 때마다 가장 큰 이슈였고, 우리는 함께 해법을 고민했습니다. 지방분권 개헌 충북 시군 토론회를 시작으로 방를광가속기 발전방안토론회 등 매년 한두차례씩 토론회도 가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대청호 규제완화 해법은 뭔가, 충북북부권 의료공백 해소 방안 모색 토론회를 통해 현안에 대한 해법도 모색했습니다.
지난 2021년 균형발전 중심 충청 플랫폼, 2022년에는 충청권 메가시티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으로 충청권을 아우르는 언론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마침 창간 33년을 맞은 2023년은 충청권 대표뉴스 플랫폼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했는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충청권 일간지 중 1위라는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5일 발표된 내용인데요, 한국언론재단은 전국 415개 인쇄 매체(전국지, 일간지, 주간지)를 대상으로 열독률과 경영부문 등 10개 항목을 평가했습니다. 중부매일은 이 평가에서 대전, 세종, 충남북 일간지는 물론 전국지 일부를 앞서며 충청권 1위, 전국 20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지역민과 독자들이 우리가 추구한 가치와 노력을 제대로 알아줬다고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중부매일은 이번 평가를 토대로 중장기 발전 계획인 2030 비전을 확고히 실천할 계획 입니다.
첫 번째는 종이신문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통합형, 융복합 뉴스 상품 발굴과 디지털 퍼스트 전략 등을 통해 뉴스 소비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핵심 전략 입니다.
변하지 않는 언론의 사명은 사실에 입각한 신뢰있는 보도 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의제이지만, 신뢰받는 보도, 신뢰받는 언론인이자 지역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점도 거듭 천명 합니다.
언론의 사회환경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이런 기능은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결국은 언론이 공정한 사회환경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국리민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저는 2019년 6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2위 신문과 큰 격차를 만드는 초격차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초격차 경영은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끈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이 넘을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이라고 책을 통해 정의했는데요, 저는 신문 품질과 매출, 재무구조, 직원 복지 모든 측면에서 2등신문과 큰 격차를 이미 만들었고, 앞으로 그 격차를 더욱 벌이겠다는 말씀을 여러분 앞에 드립니다.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 인데요, 자전거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자전거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종이신문도 티브이가 등장하면서 마찬가지 였지요.
그런데 오늘의 자전거 어떻게 됐습니까. 엄청나게 다양한 기능과 편의를 갖춘 상품으로 진화됐습니다. 10만원부터 몇백만원까지 다양하고, 삼천리자전거는 100여종의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신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종이신문 범위를 벗어나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전국을, 세계를 시장화 할 수 있습니다.
주문형 기사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뉴미디어와 동영상을 결합하는 형태의 고품질 콘텐츠에 역점을 맞춘 미디어 상품을 독자여러분께 제공하겠다는 점 약속 드립니다.
뉴욕에 가면 허스트 타워라는 독특한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원래 1928년 18층짜리 건물로 설계됐다가 대공황을 겪자 6층에서 멈췄습니다.
이러다가 70년만인 1999년 고층으로 신축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런데 노먼 포스터라는 설계자는 여러갈래로 궁리 끝에 기존 6층 건물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46층을 보태 52층 규모로 짓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기존 6층 건물 부분은 52층 건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옛 건물과 새 건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건물은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첨단빌딩으로 탈바꿈해 뉴욕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명성을 얻은 건물이 됐습니다.
허스트 타워 이야기를 꺼낸 것은 종이신문 역사에 첨단 미디어라는 미래를 탑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비전이라는 말씀을 드리기위한 것입니다. 중부매일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힌트를 주는 상징물로 여겨져 여러분들과 함께 의미를 새겨 봤습니다. 신문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어서 신문사 구성원 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하신 분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 33년 지역과 함께 한 것처럼 미래 50년, 미래 100년 역사와 비전도 충북인, 충청인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부매일 대표이사·발행인 한인섭
창간 30주년 기념사(2020년 1월 20일)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충청도민 여러분, 1990년 1월 20일 중부권 시대의 재창조를 사시로 창간한 중부매일신문은 오늘 8만4천41호 발행이라는 대업을 이뤘습니다.
권위주의 시대 언론의 통제 상징이었던 1도 1사 체제를 극복하고, 창간한 우리신문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자유언론, 민주언론이 돼 달라는 지역민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중부매일은 충북 최북단 단양의 오지에서 충남 당진과 서천 등 서해안의 어촌마을까지, 충청권 독자들의 아침을 여는 친구이자 대변자로서, 독자와 약속한 날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 소식을 전했습니다.
우리신문이 창간했던 시점은 지방자치가 출범했던 무렵 입니다. 1995년 출범한 민선 1기에서 민선 7기까지 주민의 대변자이자 지역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자긍심으로 사명을 다해 왔습니다.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 기능도 발휘했습니다.
중부매일은 지자체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 지역경제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발전을 꾀했던 시점에 창간했습니다. 그래서 중부매일 구성원들은 충북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오송, 오창 산업단지 육성과 청주공항, 오송역 유치와 개통, 진천음성 혁신도시 건설 등 핵심 현안이 추진될 때마다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지역경제 동반자 역할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반도체와 바이오, 화장품 산업 등 전략산업 활성화는 물론 충북 경제가 전국대비 4%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매개체 역할도 했습니다.
기자 한명, 한명이 지역 전문가라는 사명감과 기자정신을 발휘해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중부매일은 1991년 8월 취재팀을 ‘중국에 보내 두만강 1천300리를 가다’라는 기획물을 보도 하기도 했습니다. 일제시대 망국의 한을 안고 고국을 떠난 동포들의 민족통일 염원을 취재한 기획보도는 지역언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999년부터 열리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는 중부매일의 보도가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중부매일은 1993년 10월 청주 무심천 인근 옛 사뇌사 터에서 발굴된 ‘고려 금속공예 유물 출토’ 기사를 특종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기획보도, 토론회 등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고, 학술적으로 정립해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인구와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은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균형 발전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핵심 현안이 됐습니다. 우리 신문은 기획취재와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앞장 섰습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 ‘지역이 미래다’라는 내용의 슬로건을 설정한 데 이어 2017년, 2018년에는 ‘지방분권 미래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설정, 현행 지방자치 문제점과 분야별 과제,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을 집중 조명한 것은 이런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중부매일은 2017년 7월 지방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한 후 2018년 상반기까지 충북 순회 토론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창간 30주년 슬로건을 ‘지역과 통하다’로 정한 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지역민들에게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새로운 30년, 새로운 100년 미래도 꼼꼼하게 설계하겠습니다.
우리는 독자와 지역의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받는 보도를 신문제작의 핵심 가치로 삼겠습니다.
기획, 탐사보도와 사회감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고품질 기사 상품을 생산하겠습니다. 이른바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중부매일 뉴스 야말로 신뢰받는 콘텐츠라는 점을 각인시키겠습니다.
튼실한 경영과 직원 복지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중부매일은 지난 2012년 장덕수 회장께서 취임하신 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3년 우민재단 설립 후 복지, 문화, 체육 분야 등 모두 2천700여명에게 45억원을 지원해 장학사업과 지원사업을 펼치고 계시는 장덕수 회장님과 경영진, 전체 구성원들은 시대변화에 부합하는 최고 품질의 신문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중부매일 구성원들은 독자와 지역민들께서 지역 언론에 무엇을 주문하고 있는지, 또 무엇을 질책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올바른 기자정신과 올바른 품성을 갖춰 지역 전문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창조하겠습니다.
창간 30주년 기념식은 이런 언론문화, 기업문화를 구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등 멀티기능을 갖춘 종이신문이 언론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사 품질과 투명 경영을 통해 분명히 관철하겠다는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중부매일 대표이사·발행인 한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