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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실시된 일본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했다. 중의원 전체 480석 중 민주당이 277석을 확보했고, 창당 이래 한 번도 제1당의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자민당은 59석을 얻는 대참패를 경험했다. 선거가 있기 훨씬 전부터 이번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패배를 예견하는 기사들이 정치면을 장식하기도 했었다. 전후 지금의 일본을 만들어 온 정치 세력이 자민당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일본의 정치와 행정은 자민당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는 의미다. 일본 국회는 중의원과 참의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본은 의원내각제의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그들의 헌법에는 "내각은 행정권의 행사에 관해 국회에 대해 연대 책임을 진다"는 규정이 있다. 그래서 일본의 정치나 경제, 사회적인 위기가 닥칠 때는 중의원을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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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관련해 충청권의 인내가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법치주의 민주국가에서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 지금 세종시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률이자 정책이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다.지역균형발전의 초석에서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원칙은 정권이 바뀌면서 헌신짝처럼 버려지고 있다. 지난 3일 총리로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세종시 건설의 원안수정 추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즉각 지역주민과 정치권이 요동침은 당연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세종시를 추진하되, 유령도시가 안 되게 하는 방법이 뭔가 고민하는 것로 알고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조만간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사설
중부매일
2009.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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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열린 2009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은 가능성과 아쉬움이 교차한 행사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시된 시민참여형 축제로 열렸지만 아직은 시민들이 공감할 만큼 참여도는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상은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제정,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직지상을 받은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은 유네스코에 접수된 27개국 후보기관중 아시아지역 기록 보존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기여한 것을 비롯해 개발도상국 기록기관들의 모델이 되는등 동남아 최고의 기록기관으로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은 1982년 11월 기록문화에 대한 제1회 국제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
사설
중부매일
2009.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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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인 4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2009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전체적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잘 치러진 훌륭한 행사였다. 한국의 청주가 세계문화에 중심이 되었다는 의미와 문화민족의 자긍심이 돋보인 연출이었으며, 국제행사다운 품위와 내용이 담겨 있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청주시와 시립합창단을 포함하여 관계하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드린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작은 것 같지만 청주가 세계의 도시, 문화의 도시, 창조의 도시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고쳐야할 것이기에 조심스러운 고언(苦言)을 드린다. 첫째, 국제행사이므로 영어 또는 다른 외국어가 병기되어야 하고, 그 병기된 외국어는 정확해야 한다. 사회자의 영어는 국제적 수준에 손색이 없었지만 병기된 외국어는 그렇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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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쯤 된 것 같다. 금요일 저녁 지구대에 20대 초반의 대학생풍의 여자 두명이 황급히 들어왔다. '어떻게 오셨느냐'고 물으니 그중 한 여학생이 "경북 구미에서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집에 갈수가 없어 친구가 경찰을 찾아가면 도와준다고해 찾아왔다"고 했다.지자체에서 행려자에 대해 일정한 여비를 지급해 주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도움을 청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나도 대학시절 막차를 놓쳤을때의 당혹스럽고 난처한 상황을 경험한지라 덩달아 마음이 조급해졌다.'경찰에서는 여비지급을 해주고 있지 않다'고 하니 애처로운 표정으로 "그럼 아저씨가 빌려주면 다음주 월요일 틀림없이 돈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구미행 버스요금은 아마 8천몇백원이라고 했던 것 같다. 지갑에 있는 2만원을 건네주며 "사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9.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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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운행하다가 어린이 통학차량을 만나면 대부분 운전자들은 먼저 갈수 있도록 배려하거나 기다려주는 광경을 볼 수 있다.이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생각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어린이 통학차량을 운전하는 기사들은 대부분 미신고 상태에서 안전운전마저 등한시하여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높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청주·청원지역에서 신고가 된 어린이 통학버스 가운데 초·특수학교 등을 제외한 보육시설과 학원 신고차량은 341개소뿐이었다.이는 현재 충청북도에 등록돼 있는 보육시설은 1천26개소(2009년 8월 기준), 학원 2천414개(2009년 3월 기준)와 비교할 때에 신고 율은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OEC
사설
중부매일
2009.09.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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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실시될 충북 전문건설협회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구체적인 선거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런저런 루머가 떠돌아 다니는 등 혼탁조짐마저 있다고 한다. 충북전문건설협회장은 지역의 1천800여개 전문건설업체를 대표해 4년동안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으로 상당수의 회원업체들이 경영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의 역할은 막중하다.보도에 따르면 선거과열 양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한쪽에서는 차기회장은 어느정도 자본규모가 있는 회원업체의 대표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돈이 있는 사람이 적격이라는 것이다. 차기당선자는 일정부분의 돈을 기부해 협회에 보탬이 되는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논리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사설
중부매일
2009.09.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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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는구나.한 낮의 따가운 햇볕에서 아직 여름을 느끼지만 저녁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가 가을이 멀지 않은 것 같구나.딸을 수녀원에 두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네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은 아빠로서는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린 듯한 말할 수 없는 허전함으로 지금도 네가 눈에 밟혀 문득문득 가슴속 깊이 저려오는 슬픔을 감내하기가 힘들단다. 네가 수녀원에 가겠다고 처음 말했을 때 아빤 너무나도 당황했단다.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아주 특별한 다른 집 이야기로만 생각했기에 그 충격은 너무나도 컸단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평생 순명과 봉사로 삶을 살겠다는 너의 의지에 어
오피니언
중부매일
2009.09.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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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당초 계획에서 벗어나 축소·변경 하려는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다.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일 청와대측이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원안대로의 추진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이 총재는 이날 최근 탈당한 "심 대평 전 대표의 총리설 소동으로 당이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총리 제의 과정을 설명하다 이같이 밝혔다. 충청주민들이 우려했던 대로 원안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청와대측이 스스로 밝힌 것이다.이 총재는 "나는 평소에 말을 해 온 대로 '우리는 야당이고 야당의 대표최고위원인 사람이 총리로 가려면 정당 간 공조나 연대 같은 틀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정치적인 명분이기도 하다'고 이야기 하며, 공조 방식으로 충청지역의 시급한 현안인 세종시 건설문제를 원안대로 추
사설
중부매일
2009.09.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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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오는 11월경 협약식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협의회에서는 대형마트와 SSM(슈퍼슈퍼마켓), 재래시장협의회, 시민사회단체, 시의원, 청주시 관계자도 참석한다고 한다. 청주시는 협의회를 통해 지역상권 보호와 상생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잘만된다면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다. 대형마트와 SSM은 재래시장과는 경쟁관계다. 특히 대기업 유통업체의 SSM 확장전략은 재래시장은 물론 영세상인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엄청난 자금력과 첨단 물류시스템, 쾌적한 점포로 무장한 대기업 유통업체의 공세를 막는것은 만만치않다.더구나 홈플러스의 경우 청주권 유통시장을 장악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만 청주·청원권에 4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설
중부매일
2009.09.02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