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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의 통합을 올해 중 마무리하기 위해 자율통합 방안을 확정했다. 한편,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145명(79.2%)이 현행 행정구역을 60~70개 정도로 묶어 광역화하는 행정체제 개편방안에 찬성했다.또 충북도는 오송을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첨단복합산업단지 연계교통망 확충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그 뿐인가 경기도의 성남, 하남시가 통합을 결의하고, 더 나아가 광주시까지의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청주·청원 통합은 아직 제자리 걸음이다. 청원군은 50억원의 정부 통합지원이 큰 메리트가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며, 청원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은 인종, 언어, 문화가 전혀 다른 데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되었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8.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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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지 올해로 64돌이 됐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민족의 정통성을 바로세우는 동시에 국가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유럽 선진국들이 몇 세기에 걸쳐 이룩한 근대화와 경제발전을 반세기만에 이룩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으며 마침내 선진국 모임인 OECD의 당당한 회원국이 되었다.이같은 외형적 성장과 발전의 그늘진 뒤편에는 일제식민지배로 왜곡된 대한민국의 근대역사가 바로잡아지지 않고 방치되는 등 민족 정통성 확립에는 아직도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일제식민지배에 항거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들에 대한 국가적 보호가 소홀했다는 점이다.지난달 12일 서울가정법원은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의 손자 신상원씨가 사망한 자신의 부친이 신채호 선생과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8.3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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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충주로 유치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에 이은 또하나의 쾌거다.국제조정연맹 (FISA)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포즈난 인터네셔널 페어 센터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를 '충북 충주'로 최종 확정했다.이에앞서 FISA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3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개최도시로 FISA 총회에 충주를 단독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최종 확정 결과가 나올때 까지 안심할 수 없어 공동유치위원장인 정우택 충청북도지사와 소병용 전 UN대사, 집행위원장인 김호복 충주시장, KRA 한영준회장 등이 현지로 급파됐다. 이들은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가맹국을 비롯한 FISA 집행부에 강력하게 전달해 충주 유치가
사설
중부매일
2009.08.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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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도입한 학파라치 제도가 시행된 지 벌써 두 달째를 맞고 있다.포상금을 받으려는 학파라치는 초창기에는 많지 않았으나 직업적 학파라치가 등장하면서 충북 도내 학원가도 두려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이는 직업적 신고꾼들이 학부모를 가장해 자녀교육을 상담하는 척 하거나 코트 속에 소형카메라를 숨기고 학원관계자의 음성과 학원내부를 촬영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학파라치 제도는 학원 불법 영업을 신고했을 경우 최대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학원 불법영업 신고 포상금제도이다.그러나 단속되는 학원들의 상당수가 중소 규모의 학원들이어서 불법 고액과외를 막겠다는 교육당국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학파라치 운영의 근본적인 목적은 교육의 정상
사설
중부매일
2009.08.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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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끔씩 찾게 되는 대형마트에 가면 '최저가 보장'이란 문구가 우리를 유혹한다. 거기에 '차액의 두 배를 돌려 드립니다'라는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 문구까지 우리를 자극한다.인터넷 서점에도 어김없이 '최저가 200% 보장'이란 광고문구가 제일먼저 우리를 반긴다. 이 역시 해당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한 책의 가격이 타 인터넷 서점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주문한 금액보다 비싼 경우 차액의 200%를 해당 인터넷 서점의 적립 포인트로 보상해 준다는 내용이다. 적립 포인트는 차기 구매시 현금처럼 즉시 이용할 수 있으니 소비자로서는 현혹되기 쉬운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소수의 기업에 의해 과점화(寡占化) 되어 있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8.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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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9월이 다가온다. 지자체와 기관·단체마다 행사가 몰려있어 정치인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은 연중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하다.그러나 올해 9, 10월을 맞는 국민 모두의 마음은 무겁고, 공포스럽기조차 하다. 바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의 경고다.가을철 대유행이 예고되면서 정부는 예방 백신과 치료약을 확보하느라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국민 불안을 줄이기위해 계절독감의 치사율과 비교하며 차분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나 얼마나 국민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이같은 불안감의 확산에는 가을철 행사가 중요한 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충북지역에서만 9, 10월에 계획된 지역축제는 30개에 달한다.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축제부터 지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문화예술 축제, 단풍철 자연경관을 판
사설
중부매일
2009.08.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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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0월이후 중단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년만에 재개된다.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김대중 전대통령 조문이후 행빙되는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남북은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오는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상봉규모는 남북 각각 100명씩으로, 내달 1일 쌍방 각기 200명의 이산가족 상봉후보를 추려 17일 최종 명단 100명을 교환하기로 했다.현재 통일부가 추정하고 있는 상봉 대상자는 8만7천586명으로 90세이상이 4천158명(4.8%), 80~89세는 2만8천904명(33%), 70~79세는 3만3천535(38.3%), 60~69세는 1만3천237명(15.1%), 59세이하는 7천732명(8.8%)이다. 이중 70세이상 고령이 6만6천597명으로 전체의
사설
중부매일
2009.08.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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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발자국(炭素-, carbon footprint)이란 인간의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소비하는데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말한다. 오늘날 지구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인간 활동에 필요한 원료를 채취하거나 물건의 제조부터 시작하여,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대부분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서는 현대 문명사회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온실가스 발생을 우리 일상생활에서 살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두루마리화장지 1개는 283g, 종이컵 1개는 11g, 컴퓨터를 100시간 사용하면 9,000g, 기존 현광등을 1천시간 사용하면 34,000g, 텔레비전을 1년간 시청하면 23,000g, A4용지 1권(250매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8.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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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계가 아사직전의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건설경기의 극심한 불황여파로 일감이 없어 대부분의 지역건설업계가 개점휴업 상태다. 특히 주택건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집을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만 쌓이는 딜레마에 빠져 아예 손을 놓고 있다.6월말 현재 충북지역 629개의 일반건설업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8개 업체가 올들어 공공공사를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두곳중 한곳은 아사직전에 와 있는 셈이다.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간인 상반기에 이런 상황이라면 하반기에는 어떻겠는가. 심히 걱정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충북지역 정부발주 공사물량이 6월 이후 크게 감소하고 있고 지난 7월 중 공공부문 발주금액은 올 상반기 한달평균의 20% 정도인 3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사설
중부매일
2009.08.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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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64주년을 맞아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을 제안하면서 시 군 구간의 통합논의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도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합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자율 통합하는 시 군 구에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우선 지원하고 국고보조비율도 높이는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자율 통합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통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계획은 지역발전, 주민생활 개선, 주민 특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10개 지역, 25개 시 군 구에서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충북에서는 청주 청원의 통합에 도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정부의
사설
중부매일
2009.08.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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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독자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릅니까? 가을 시 한 귀절, 가을 노래 한 소절 등 삶의 경험에 따라 떠오르는 기억들이 다를 것이다. 요즈음 아침, 저녁으로 선풍기 바람이 싫어질 만큼 선선한 공기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럴 때면 천고마비란 단어와 함께 책이 생각난다. 책하면 구서(九書)가 생각나는데 책을 읽는 독서(讀書),책을 보는 간서(看書), 책을 간직하는 장서(藏書), 책의 내용을 뽑아 옮겨 쓰는 초서(抄書), 책을 바로잡는 교서(校書), 책을 비평하는 평서(評書), 책을 쓰는 저서(著書), 책을 빌리는 차서(借書), 책을 햇볕에 쬐고 바람을 쏘이는 폭서(曝書)가 있다.구서(九書) 중 첫 번째가 책을 읽는 독서인데,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조선시대 선비 이덕무는 "굶주린 때 책을 읽으면 소리
외부칼럼
중부매일
2009.08.27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