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통증과 혈뇨가 가장 흔하다. 그 외에 얼굴 창백, 오심, 구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증은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동통이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생겨 하복부나 대퇴부로 방사되고 자세를 바꾸어도 참을 수 없어서 이리저리 식은 땀을 흘리며 기어다닐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동통을 산통이라 하며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또 다시 나타나기도 하는 간헐적 형태를 보인다.
 방광이나 요도의 결석은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과 배뇨곤란을 일으키는데 대개는 열이 나지 않으나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나기도 한다. 갑작스런 통증은 그 증상이 매우 심하여 응급 상황을 유발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70% 이상에서 칼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X-선 검사로 대체로 진단할 수 있으며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또는 육안적 혈뇨가 나타난다. 요로결석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검사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로는 단순 요로촬영, 배설성 요로조영술이 있으며 후자의 경우 요로결석의 확진과 동시에 신기능과 요로의 변화를 알 수 있어 치료방침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검사로 초음파와 전산화 단층촬영(CT)이 이용될 수 있고 혈액과 소변검사를 통해 감염 유무나 혈액 이상 여부를 검사한다.
 요로결석의 치료에는 자연배출 유도(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ESWL), 요관경하배석술, 복강경수술, 개복술 등이 있는데 요로결석의 크기, 위치, 성분 및 경도에 따라 치료방침이 결정되며, 그 밖에도 요로계의 구조적 특성, 동반질환 및 환자의 건강상태 등도 고려해야 한다.
 이 중에서 일반인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자연자연배출 유도(대기요법)는 결석의 크기가 4-5mm 이하로 작고 증상이 경미하며, 결석에 의한 이차적인 합병증이 없고 요로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충분한 수분섭취(하루에 물 2-3L 이상)와 적절한 운동을 하고 진통진정제를 투여하면서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대하는 것인데,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신장 기능을 상실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하며 자연배출될 때까지 비뇨기과 전문의의 세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 현도보건지소장 이 석 영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