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최윤희(18.김제여고)가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윤희는 20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3m61에 걸린 바를 넘어 지난해 8월 자신이 세웠던 종전기록(3m60)을 1㎝ 끌어올렸다.
 2000년 5월 3m10으로 처음 한국기록을 세운 최윤희는 이로써 생애 6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하며 기록 행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최윤희는 첫 도약에서 3m40을 가볍게 넘은 뒤 3m50에서 한차례 실수로 바를 건드렸으나 2차 시기에서 3m50을 넘은 뒤 곧바로 한국기록에 도전했다.
 최윤희는 3m61에 바를 놓고 1차 시기에서 점프하는 순간 발이 걸려 바를 떨어뜨렸으나 2차 시기에서 경쾌한 도약과 유연한 공중동작으로 바를 넘었다.
 최윤희는 이어 3m80에 도전했으나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더이상 도약을 시도하지 않았다.
 서구에서 육상 필드 부문의 최고 인기종목로 꼽히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은 러시아의 샛별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보유한 4m82로 한국기록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장재근 대표팀 코치와 미야카와 지아키(도카이대 교수) 상비군 코치 간의 한·일코치 기록대결로 관심을 모은 남자 100m에서는 현역 랭킹 1위 강태석(안양시청)이 10초63으로 일반부 1위를 차지했으나 기대했던 한국기록(10초34) 경신에는 크게 못미쳤다.
 일본인 단거리 승부사 미야카와 코치가 집중 조련한 신병기 전덕형(충남대)도 남자 대학부에서 1위로 결승선을 끊었으나 기록은 10초6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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