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김옥균 생가 복원 등 추진

갑신정변의 주역이었던 혁명가 김옥균(金玉均·1851-1894)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이 29일 오후 2시 공주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공주 정안면 출신으로 한말의 풍운아 고균(古筠) 김옥균 선생 유허(출생지) 충남도 지정기념물 제13호에 대한 정비 등이 논의되며, 갑신정변 120주년을 맞아 호서사학회와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고균 김옥균은 1884년 조선의 근대적 개혁을 목표로 박영효, 청년 개화파와 갑신정변을 일으켜 신분제 철폐 등 14개조의 혁신 정강을 발표 했으나 정권획득 3일 만에 청국군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한철호 교수는 김옥균을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사회를 개혁하려는 선구자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 “이론으로만 무장한 지식인이나 사상가의 차원에 머물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소 행동으로 실천한 개혁가”로 평가했다.
 공주대 이해준 교수는 고증부족, 대규모 성역화 논리, 활용과 자원화의 아이디어 부족이라는 그동안 인물유적에 대한 정비가 흔히 범하였던 오류를 지적하고 김옥균 전시관(자료관)의 설립, 우금치 동학혁명 유적 등 근대유적과 연계한 교육관광 프로그램 설정의 필요성, 유적정비 기본계획 수립의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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