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동반 첫 승리를 신고했던 메이저리거 서재응(27.뉴욕 메츠)과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오는 6일에도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6일 오전 8시10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르는 서재응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홈런왕릮 배리 본즈.
 본즈는 단일 시즌 최다홈런(73개.2001년), 사상 최초의 500홈런-500도루 클럽가입 등 전설적인 기록을 이뤄낸 현역 최고의 강타자다.
 올 시즌에도 타율 0.463, 10홈런으로 각 부문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본즈는 2일 플로리다 투수들로부터 한 경기에서 무려 4개의 고의사구를 얻어내는 등 24경기 동안 43개의 볼넷을 고를 정도로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에는 본즈와 마퀴스 그리솜(타율 0.352, 4홈런)을 제외하고는 경계할 만한 타자들이 별로 없어, 이들만 조심한다면 서재응으로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병현은 같은 날 오전 8시5분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번째로 마운드에 오른다.
 클리블랜드는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등 과거 팀을 대표했던 강타자들을 모두 떠나보냈지만 젊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현재 아메리칸리그 팀 출루율 1위(0.367)를 달리고 있는 등 공격력이 잔뜩 물이 오른 팀.
 김병현은 그러나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상대로 단 한개의 안타도 허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강점을 보이고 있어 2승 전망이 밝다.
 서재응, 김병현과 맞대결하는 상대팀 선발투수들인 제롬 윌리엄스(샌프란시스코)와 클리프 리(클리블랜드)는 아직 경험은 적지만 올 시즌 나란히 3점대 방어율로 3승을 올리고 있는 소속팀의 기대주들이어서 만만히 볼 수 없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지난달 30일 최희섭(플로리다)에게 8호 홈런을 얻어맞기는 했지만 시속 150㎞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우완투수.
 김병현의 맞상대 리는 좌완으로 지난해까지 통산 11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지만올해는 5경기에서 3승무패, 방어율 3.14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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