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개발보고회 개최

제천시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박달이와 금봉이’에서 ‘박달신선과 금봉선녀’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99년부터 사용해 오던 ‘박달이와 금봉이’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으며 구매의향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자 지난해 12월 충남 천안에 자리하고 있는 호서대학에 제천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캐릭터 개발 용역을 의뢰했다.
 이어 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일반시민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캐릭터 디자인 개발 최종보고회’를 갖고 메인 캐릭터인 ‘박달신선과 금봉선녀’를 테마로 한 베이직 캐릭터인 ‘10장생’를 비롯해 82종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캐릭터는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전설을 토대로 저승에서 금봉이를 찾는 박달이가 허약한 천신을 위해 이승에서 불로 장생약을 구하기 위해 꼬마 신선인 박달신선으로 환생, 10경을 지키는 수호신과 겨뤄 명약의 재료를 구하고 천신에게 이를 바쳐 금봉이와 제천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을 주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시는 캐릭터 홈페이지를 따로 개설해 많은 사이트와 링크, 빠른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각 자치단체의 이벤트성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여, 각종 축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할 예정이다.
 또 ‘캐릭터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상품 개발 및 마케팅, 특허출원 등 캐릭터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엄태영 시장은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21세기 전체 산업영역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캐릭터산업의 변화에 대한 요구와 우리지역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히 요구돼 왔다”며 “제천지역의 역사성과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박달신선과 금봉선녀’는 친근감 있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캐릭터로써 제천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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