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동맥 경화증
의학칼럼-동맥 경화증
  • 중부매일
  • 승인 2004.06.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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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은 아주 만성적 질환이어서 초기 병변은 10세 전후에서 이미 시작되며 40세 후반이 되면 혈류장애가 초래된다. 때에 따라서는 동맥경화증이 있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겨 혈관안에 혈전이 생기게 되어 혈관 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출혈 등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이 악성종양(암)과 교통사고 등보다 더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증은 수도관이 오랜 시간이 지나면 관내에 스케일이 생겨 수돗물의 공급이 줄게 되거나 약해진 부분에서 터질 수도 있는 것처럼 우리 몸에 있는 혈관 중 동맥도 어떤 원인에 의해 동맥벽의 안쪽에 있는 내막이 두터워져 내경이 좁아지면서 심장근육으로 산소와 각종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뇌 및 하지로 가는 동맥에 혈류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동맥경화증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낮은 고밀도지단백, 당뇨병, 가족력, 연령증가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외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는 운동부족, 비만 등이 있다. 따라서 한 사람이 상기한 위험인자를 많이 가질수록 동맥경화가 조기에 발생하고 아울러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또 진행이 촉진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녀노소, 인종에 관계없이 동맥경화증의 발생위험은 증가한다. 만약 고콜레스테롤 환자가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동맥경화의 진행이 더 가속화된다.
 고혈압은 통계상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1/5, 특히 노인에서는 인구의 1/2이 고혈압일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환자에서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은 혈압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대체로 2배 더 높다. 따라서 고혈압을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즉,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점의 하나는 전체 고혈압 환자 중 약 반수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혈압 조절이 잘 되는 비율은 1/3에 불과하여 고혈압의 적극적 치료가 요망된다. 흡연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흡연량에 비례하며 대체로 2배 더 높다. 흡연은 동맥경화증 외에도 폐암, 폐기종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연하면 동맥경화성 심질환 위험은 반으로 감소하고, 1년간 금연하면 사망률은 1/2 이하로 낮아지고, 5년이 지나면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 당뇨병은 환자에서 흔히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혈증, 비만, 인슐린저항등이 함께 있어 동맥경화증의 유병률은 더 높고 특히 여성에서 더 뚜렷하다.
 당뇨병환자에서는 동맥경화증에 의한 새로운 사고의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발생시 예후 또한 아주 나쁜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주요 위험인자로 분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동맥경화에 의한 사망률은 대체로 2배 더 높고, 비만 환자가 이상 체중을 유지할 경우 비만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은 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동맥경화증은 아주 느리게 진행하는 만성질환으로 뇌, 심장, 신장, 말초혈관에 주요 합병증을 초래할 뿐 아니라 주요 위험인자가 동반될수록, 많이 갖고 있을수록 동맥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은 더 가속화된다. / 내과전문의 이 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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