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책 확대 외지인 투자없어

급속한 개발과 함께 아파트 건설이 붐을 일고 있는 천안지역에 신규분양 아파트의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건설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 관내에는 현재 10여 개소, 5천여 세대가 신규 분양을 하거나 미분양으로 남아있어 아파트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분양에 나선 신규 진출업체들은 2,3순위 분양도 되지 않아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등 갖가지 특전을 내세워도 좀처럼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대책이 아파트에까지 확대되면서 외지인들의 투자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일부 업체들은 땅값 폭등으로 비싼 값에 부지를 매입했으나 천안시가 아파트 분양과열을 막기 위해 평당 분양가를 600만원 미만으로 방침을 정한 것도 주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아파트 열풍이 불때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하반기 부터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며 “정부의 투기방지 정책과 과잉공급이 미분양사태를 일으킨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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