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이후 이용객 급증…만성적자 탈피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청원군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이 민간업체에게 위탁된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군차원에서 시설과 운영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옥화자연휴양림에 따르면 가족단위 휴식처로 인기를 크게 얻고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민간에 위탁된 이후 5월말 현재 5천500여명이 투숙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월부터 이용객이 급증하기 시작해 주말은 8월말까지 예약이 끝났고 초ㆍ중ㆍ고 여름방학 기간엔 주중에도 예약이 힘들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 99년 8월 개장한 옥화자연휴양림은 총면적 40만8천평에 5∼30평 규모의 ‘숲속의 집’ 13동과 1km구간에 걸쳐 간벌재를 이용해 만든 통나무 오솔길, 등산로, 물놀이장 및 70년생 스트로브잣나무로 이루어진 40만평의 삼림욕장등이 조성된 산림휴식처로서 청정하천인 달천이 그앞을 흐르고 있다.
 특히 연못과 습지주변에는 학생들이 자연생태계를 관찰하고 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꽃창포,수련 등 수생식물과 은방울꽃,바위초,수호초,돌단풍,진달래 등 관상용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꾸며놨다.  또 미원천에 살고 있는 붕어,치리,동자개 등 토종물고기가 서식해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군은 옥화휴양림이 적자가 누적되지 지난해 9월 순익을 군과 민간사업자가 6대 4로 나누는 조건으로 민간에 위탁했다.
 민간위탁이후 이용객이 늘어나는등 경영은 개선됐으나 군조례에 따라 숙박비가 고정돼 있고 강당과 식당시설이 없어 수익창출에 애를 먹고 있다.
 휴양림 관계자는 “예약이 폭주하는 주말과 손님이 적은 주중의 숙박비를 신축성있게 조정하고 학교나 직장등 단체고객을 위해 강당과 식당을 조성할 경우 수익확대에 큰 도움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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