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농약사용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저공해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농법이 개발돼 사과재배 시범농가에 보급된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박흥순)는 올해 백운면 박달재 사과영농조합(회장
우정태)회원 10농가를 선정, 성폐로몬을 활용한 사과해충 종합방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로 밝혔다.

성폐로몬이란 곤충체내에서 소량으로 만들어져 대기중에 냄새를 방출, 같은 곤충
종간에 상대 성(性)의 개체를 유인하는 화학물질로 과수해충의 교잡등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측은 이같은 성질을 활용한 시험재배에 착수, 해충의 종류와 발생
시기에 맞추어 성폐로몬 트랩(30㎝x25㎝)을 과수원 1@당 1개씩 설치, 끈끈이판에
죽은 성충 밀도 등의 조사를 거친후 최적의 약제살포 시기를 결정함으로써 약제
살포량을 줄이고 방제효과도 높일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성폐로몬 방출용 튜브를 과수원에 곳곳에 매달아 암수가 교미를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무정란 생산을 유도, 나방발생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친환경농법을 과수원에 도입할 경우 연간
농약살포를 15회에서 10회 정도로 줄일수 있어 농약값과 인력감소는 물론 저공해
사과를 생산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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