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과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한 제4회 기자포럼이 「16대 총선과 지역언론 보도」를 주제로 21일 오후 청주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포럼에는 김용술한국언론재단 이사장과 김영모한국기자협회장,김주철충북기자협회장,지역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총선과 관련된 지역 신문·방송의 보도 태도에 대한 분석과 토론을 벌였다.

「제16대 총선과 지역언론」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김학천교수(건국대 신방과)는 『16대 총선과 관련, 포괄적인 상업주의나 분석이 결여된 중도주의를 내세우지는 않았으나 후보 모두의 움직임을 규격화해 나열하는 캘린더식 보도를 보여줬다』면서 『이것은 당면 사안의 물리적 공정성 표시에는 접근했으나 해결해야할 정치적 고질에 대해서 국민적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명선 충주MBC보도팀장은 총선관련 지역신문의 보도자세에 대해 『유권자들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합한 후보자를 변별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제공에서 미흡했다』면서 『언론은 속보경쟁을 지양하고 금권·타락선거 감시및 고발에 적극적이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16대 총선의 지역방송 보도자세에 대해 발제를 맡은 임재업충청일보 정경부장은 『지역언론은 선거보도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춰 보도해야한다』면서 『중부매일과 CBS방송이 공동으로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하고 충청일보가 CJB청주방송과 공동으로 유권자 의식자료를 심층 분석하여 보도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제작시스템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포럼은 지방에서 최초로 개최된 세미나로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