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분양 침체속 계약률 높이려

천안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분양업체들이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불법적인 원장 정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직산 S아파트,성거 O, S아파트, 구성동 S, 성성동 D아파트 등 14개 단지 1천여 가구에 달하고 있다.
 또 백석동 벽산 1차는 저층부 미분양분이 남아 있으며, 지난 11일 분양을 시작한 신도 브래뉴는 초기 계약률이 20%를 넘지 못하자 선착순 계약으로 수요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이 미분양이 속출하자 분양업체들은 투기세력들에게 원장정리를 해주는 식으로 초기계약율을 높이는 불법 전매행위를 은밀히 자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천안지역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지난해 5월 23일 이후 분양한 물량 중 30∼40%가 떴다방들의 손을 거쳐 은밀히 거래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초기계약률에 분양 성패가 달린 업체로서는 원장 정리를 전제로 타인 명의를 빌려 분양권을 대량 구입하는 떴다방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