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425세대…또 주공 임대 511세대 분양 계획

최근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올랐다가 탈락했던 충북 진천지역에 아파트 공급 과잉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진천군과 아파트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구 6만여명의 진천지역에는 7월 1일 현재 공공부문 379세대, 민간부문 46세대 등 총 425세대의 아파트가 미분양인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
 미분양아파트 현황을 보면 진천군 문백면 경향 랙스빌아파트 10세대를 비롯 광혜원면 가불아파트 27세대, 진천군 양지수암아파트 27세대, 진천군ㆍ읍 벽암리 한일 모닝아파트 19세대등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는 것.
 또한 지난 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부영 임대(10년) 아파트(14평, 18평, 22평)도 전체 498세대중 50%정도만 입주했을뿐 나머지 250가구는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영의 경우 지난 97년 사업승인을 얻은 D종합건설의 부도를 인수(2003년 5월)받아 이를 완공시킨후 입주시키고 있지만 입주민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영의 한 관계자는 “농촌지역이라서 그런지 입주민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어려움 속에는 아파트 공급 과잉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한주택공사 충북본부도 다음달 말쯤 진천군 신정지구에 국민(30년)임대 16평형, 19평형, 25평형등 3개 평형 511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05년 12월에 입주예정으로 한알종합건설이 신정리지역에 23평형과 33평형 아파트 270세대를 임대분양할 계획으로 있어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진천군의 한 관계자는 “인구 6만명의 농촌지역에 계속해서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다보니 공급 과잉현상마져 있다”며 “신행정수도 후보지 탈락이후 아파트 업체들이 입주자 모집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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