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극장가 개봉작>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극장가엔 영화 피서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환타지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엔 이제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보여주는 한국 공포영화 ‘인형사’와 공포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소재, ‘드라큘라’가 등장하는 ‘반헬싱’이 볼만한 영화로 꼽히고 있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장현수 감독, 이병헌ㆍ최지우ㆍ김효진 출연)
 세 자매와 한 남자의 짜릿한 사각관계!
 독특한 소재, 올여름 최고의 로맨틱 섹시 코미디
 
 재즈바의 매력적인 보컬리스트인 셋째 미영은 자유연애주의자이다. 자신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물망초 남자, 상일이 있지만 순진한 남자는 끌리지 않는다. 어느 날, 재즈바에 손님으로 온 수현을 보고 그 준수한 외모와 깔끔한 매너에 반하게 된다.
 궁금한 건 뭐든지 책에서 배우는 학구파 대학원생 둘째 선영. 스물 일곱, 아직 처녀다. 사랑은 벼락처럼 도둑처럼 갑자기 찾아 온다고 믿는 선영은 어느 날, 집으로 인사하러 온 동생의 애인 수현을 보는 순간, 벼락을 맞은 듯한 전율을 느낀다.  결혼 전보다 오히려 섹스 횟수는 줄었고 남편은 가족하고는 동침하는 것이 아니라니 첫째 진영에게 사랑은 과거형일 뿐. 그런 진영에게 동생의 애인인 수현이 ‘귀여움’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진영도 자신에게 전해지는 이 남자의 시선이 그리 싫지만은 않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와 지상 최고의 매력남의 아찔한 사각관계를 다룬 이 영화는 원하는 모든 것을 읽어내며 만족감을 선사하는 완벽한 남자가 현실로 나타난다는 즐거운 상상과 너무나 완벽한 남자이기에 세 자매가 동시에 사랑에 빠진다는 짜릿한 상상을 그리고 있다. 이 두 가지 상상이 톡톡 튀는 대사, 넘치는 위트와 재치 있는 유머, 그리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과 어우러져 달콤함을 선사한다. 세 자매가 사랑을 발견하고 완성해가는 방식을 각각의 시선으로 접근, 색깔과 맛이 다른 세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독특한 구성과 전개는 참신함을 더한다. (프리머스시네마텐 237-3171)
 
 ▶인형사 (정용기 감독, 임은경ㆍ김유미 출연)
 그날, 그곳에 초대받은 사람들 모두가 기억하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그리고 가장 무서운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수 십 년 전, 한 여자를 목숨처럼 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그녀에게 차마 자신의 사랑을 알리지 못한 채 그는 여인과 꼭 닮은 인형을 만들어 대신 사랑을 쏟았다.
 마침내 그녀가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남자는 인형을 잊은 채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그러나 어느 날 여인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으로 몰려 죽음에 이르게 된 사내.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죽어가는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인형, 사내 자신이 만든 인형의 싸늘한 얼굴이었다.
 이제까지 많은 호러 영화들이 원한을 동기 삼아 공포와 살인을 출발시켰지만 ‘인형사’의 공포는 사랑이다.
 너무나 사랑받았기에, 그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인형의 마음과 너무나 사랑했던 인형이기에 더욱 치명적인 사람들의 공포. 그 슬픈 엇갈림에서 ‘인형사’의 테마가 출발한다. ‘가장 친숙한 것이 가장 위협적인 두려움’이라는 호러영화의 법칙을 넘어서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 가장 잔혹한 공포를 불러낸다’는 새로운 룰을 제시한다.(쥬네쓰 258-5400, 프리머스시네마텐)
 
▶반헬싱 (스티븐소머즈 감독, 휴잭맨,ㆍ케이트베킨세일 출연)
 세상 모든 악이 두려워하는 이름, 반헬싱
 
 악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신의 이름으로 처단을 내리는 신의 사제 ‘반헬싱’. 지상의 모든 악을 소탕하는 것이 그의 소명. 늘 살인자라 비난 받으며 숨어 지내야 하는 것은 그에게 내린 저주이다. 그러나 왜 그런 운명을 타고 났는지, 자신이 누구인지 그에게 7년 이전의 기억은 없다. 그저 로마 교황청의 부름을 받아 움직일 뿐.
 어느 날, 바티칸 성당으로 부름을 받은 그는 트란실베니아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는다. 드라큘라백작이 400년 만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교황청은 그에게 작은 천조각을 건네준다.
 그것이 ‘반헬싱’이 드라큘라와 싸워야 하는 이유이며, 과거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하는데….
 ‘반헬싱’과 ‘드라큘라’ 사이의 미스터리 한 400년 전설, 악을 처단하면서도 살인자라 손가락질 받을 수 밖에 없는 ‘반헬싱’의 저주, 드라큘라의 부활에 프랑켄슈타인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 등 볼거리만큼이나 풍성한 내러티브는 관객들의 눈과 귀뿐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새로운 신화창조를 기대하게 할 것이다.(쥬네쓰, 프리머스시네마텐)
 
 ▶아이, 로봇(알렉스프로야스 감독, 윌스미스ㆍ 브리짓모나한 출연)
 
 근 미래인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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