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대형유통점 진출 주원인

재래시장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줄고 있고 경기회복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39개 재래시장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재래시장 경기전망 및 활성화사업 추진실태 현황조사』에 따르면 재래시장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9.5%가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매출이 늘었다는 시장은 12.8%에 불과했다.
 또한 경기회복시기도 69.2%는 내수침체와 대형유통점의 진출 등으로 점점 어려워 질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래시장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대형유통점의 진출 현황을 보면 ▲ 3~4개 43.6% ▲ 1~2개 38.4% ▲ 7개 이상 10.3% ▲ 5~6개 7.7%로 나타나 무분별한 대형유통점의 진출이 재래시장 상권 및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와 관련 재래시장은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24.4%), 도로포장(20.5%), 화장실(14.2%), 주차장(8.7%), 고유브랜드(PB)·통합이미지(CI)·캐릭터사업(7.1%), 상·하수도(7.1%), 건물 개·보수(5.5%), 휴게실(3.9%), 연구 용역사업(2.3%) 순으로 사업을 추진 또는 완료 한 것으로 응답했다.
 조사결과 고객이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이유로는 대형유통점에 비해 주차장, 화장실, 휴게실 등 “편의시설부족(48.6%)”과 “시설낙후(20.3%)”에 있는 것으로 상인들은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시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고객센터운영, 배송 등 “고객서비스 미흡(17.6%)”한 것과 “시장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9.5%)”가 고객이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활성화사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추진시 필요한 동의서, 분담금 징수, 공사실시에 따른 영업 손실 등으로 발생하는 “상인들 간의 의견불일치(34.7%)”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원자재 값 급등으로 인한 공사금액 인상으로 “소요되는 사업비와 지원되는 자금규모의 차이(16.3%)”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와 시장 간의 이견(12.2%)” 및 “신청과 지원절차(8.2%)”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래시장 상인들은 농어민수준의 경영회생자금 지원, 환경개선사업시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의체 구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창구의 일원화를 통한 일괄처리 시스템 도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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