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소아 전염병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 바이러스는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병을 일으키며, 감염되면 두가지 형태(수두와 대상포진)로 증상이 나타나면서 역시 두 종류의 병을 앓게된다.
 소아시기에 수두를 앓게되면 대부분 경한 임상경과를 거쳐 회복되지만 매년 상당수의 소아가 수두로 사망하며 세균감염이나 뇌염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을 하기도 한다.
 더욱이 성인이 되어 수두에 걸리면 치사율과 합병증 발생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수두의 전파는 환자의 타액에 의한 비말감염이나 직접 접촉으로 유행성으로 퍼진다.
 전염성이 강해서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100% 감염을 일으키며 호발연령은 5~9세이다
 수두의 증상은 11~21일 후에 나타난다. 감염초기에는 2~3일간 고열이 나면서 식욕부진, 두통, 관절통 등의 증세가 24시간 전에 선행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성인에서 심하다.
 수두의 특징적인 수포는 피부표면에 위치하고 반점→구진→수포→농포→가피 등의 순서로 나타난다.
 이후 가슴과 배, 몸통 부위를 거쳐 얼굴, 어깨 그리고 맨 내중에는 사지로 퍼져 나간다. 특히 수포는 매우 가려우며 나중에 가피가 생긴다.
 예방은 12개월~12세 소아의 경우 1회 접종, 수두를 앓은 적이 없는 13세 이상의 모든 사람은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더욱이 산모가 임신 기간중에 수두에 걸리면 선천성 기형아(특히 임신 15주이하)를 낳을 수 있고, 또 신생아도 선천성 수두를 앓을 위험이 있다.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수두의 과거력이 없는 여자라도 접종 대상이 되고 있다.
 예방접종시 금기사항으로는 면역기능저하 환자나 감마 글로불린제제를 투여 받은 자 그리고 임신 급성발열성 질환을 앓았거 항생제 과민반응자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예방접종 외에도 수두에 걸리면 위험한 그 위험군이나 분만 후 5일이내에 수두가 발생한 산모에서 분만된 신생아에게도 접촉 후 72시간 이내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제를 투여한다.
 치료는 매일 피부를 청결히 하여 2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고 손톱을 짧게하여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이밖에 가려움증의 완화를 위하여 칼라민로숀을 피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아스피린 제제는 해열제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임정민 소아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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