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상호)가 최근 배추가격 하락에 따라 실시하고 있는 배추수매 산지폐기가 수급안정 및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에 따르면 현재 산지폐기가 이뤄지고 있는 서산ㆍ태안ㆍ홍성ㆍ예산지역의 배추를 서울 가락공판장에 출하할 경우 수확작업 및 상차료, 운송비, 하차비, 상장수수료 등 90여만원의 유통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이 유통비용에 현재 농협이 산지폐기를 위해 수매하는 단가 ha당 50만5천원을 더한 135만5천원보다 경락금액이 높아야 시장출하의 실익이 있다.
 그러나 지난 18~22일까지의 경락가격이 110만원대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5톤차량 한대당 20여만원의 직접적인 소득보전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급조절의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거래된 가락공판장의 배추 특상품 경락가격은 196만원으로 배추폐기가 시작된 지난 18일의 135만원보다 60여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출하물량 변동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으나 산지폐기를 비롯한 소비촉진운동과 본격적인 김장철 도래로 배추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농협 관계자는 “수급조절을 위한 농협수매 산지폐기와 병행해 김장 10% 더 담그기운동, 배추 무료로 나눠주기 등 소비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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