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온에 피부의 모세혈관에 혈류량이 줄어 영양과 수분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땀샘과 기름샘의 분비량이 적어져 수분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아울러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현격한 차이 등으로 인해 겨울철의 피부는 최고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겨울철 피부 관리의 첫걸음은 차가운 실외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목도리， 장갑의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극이 적은 로션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집에 돌아오면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클렌징을 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피부 자극도 적습니다．
피부 수분의 부족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이나 트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피부의 유형에 따라서 각질의 원인이 다른데， 피지의 분비가 부족해서 각질이 생기기 쉬운 건성 피부의 경우 수분과 유분을 동시에 공급해야 하고 지성피부의 경우 각질이 생긴다고 무조건 크림을 발라주는 것보다는 적절한 피지 조절이 필요하다．
‘얼굴 각질제거’는 스팀타월， 보습 클렌징， 모공 대청소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중 스팀타월 방법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로 얼굴을 감싸주게 되면 수분이 공급되고 열에 의해 모공이 열리면서 묵은 때가 떨어져 나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보습 클렌징은 우선 메이크업을 지운 다음 클렌징 폼으로 땀과 먼지를 제거한다． 미지근한 물로 말끔히 헹군 다음 찬물로 마무리하면 촉촉한 보습 세안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모공 대청소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피부속 수분 회복을 위한 보습 처방은 화장수， 스킨 수분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중 화장수로의 수분공급 방법은 세안 후 피부에 물기가 조금 남아 있을 때 스킨을 충분히 바르면 된다． 그리고 스킨을 두드리듯 바르면 피부에 더 잘 흡수된다．
스킨 수분팩은 찬바람을 많이 쐬거나 얼굴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났다면 화장솜에 스킨을 듬뿍 적셔 피부에 10분 정도 올려두면 효과적이다．
이밖에 지친 피부를 위한 특수 케어 방법으로는 각질 제거 마사지와 녹차 스커럽 방법을 쓸 수 있다．
각질제거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각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은 물론 피부 재생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끄러운 피부결을 만들어준다． 마사지를 할 때는 얼굴뿐 아니라 가슴선부터 시작해서 목까지 세심하게 하면 더욱 좋다．
반면 녹차로 스크럽을 하면 묵은 각질과 과도한 피지가 녹차 입자에 붙어서 떨어져 나오기 때문에 깨끗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녹차가루 한스푼에 물을 약간 넣어 걸쭉하게 만들어 얼굴에 바른 다음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고 닦아낸다． / 청주 솔한의원 원장 최 재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