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예술단, 연말연시·성탄절맞아

청주시립예술단이 연말과 성탄을 맞이해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교향악단을 비롯해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등 4개 시립예술단은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 무대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연말 연주회를 준비 중이다.
 특히 이들 무대는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공연, 중년들과 함께 하는 콘서트, 클래식 연주회 등 각 예술단마다 특색 있는 무대를 구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대부분이 무료 또는 저렴한 관람료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시립예술단이 준비하고 있는 무대를 미리 만나본다.
 ▶무용단 ‘난장이 마을의 크리스마스’
 청주시립무용단이 올 연말에 준비한 테마는 어린이를 위한 무용공연.
 ‘난장이 마을의 크리스마스’란 제목의 이 공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이야기를 무용으로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동화 속 주인공들을 연극이 아닌 무용으로 만날 수 있는 이 무대는 일곱 명의 난장이와 백설공주, 못된 왕비와 마녀, 왕자 등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하얀 눈이 오는 겨울을 배경으로 일곱 난장이들이 맞는 크리스마스로부터 시작된다.
 백설공주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하는 겨울 요정이 백설공주를 위해 왕자로 변하는 장면, 크리스마스이브를 장식하는 일곱난장이들, 못된 왕비를 따라다니며 백설공주를 괴롭히는 마녀 등 기존의 동화에 나오지 않는 장면들은 책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청주시립무용단은 무용 공연 뿐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볼거리로 진짜 마술사를 초청해 깜짝 마술공연과 일곱 난장이들이 나눠주는 선물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연일정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오후 6시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국악단 ‘김승현과 함께 하는 송년특별연주회’
 청주시립국악단이 연말을 맞이해 야심 차게 내놓은 무대는 ‘김승현과 함께 하는 송년 특별연주회’이다.
 ‘김승현의 열린 콘서트’는 지난 1년 동안 청주와 대전을 오가며 중년들의 사랑을 한껏 받은 인기 방송프로그램이다.
 청주시립국악단은 중년들을 위한 특별 무대로 이번 연주회를 준비, 열린 콘서트팀과 연계해 그간 소공연장에서만 해 오던 열린 콘서트를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으로 무대를 확대해 연말 분위기를 돋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중가수 신효범씨와 팝페라 가수 정세훈ㆍ강은철ㆍ연광자ㆍ김태곤씨 등이 출연하며, 청주 MBC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공연시간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합창단ㆍ교향악단 ‘2004 시민과 함께 하는 송년음악회’
 시립합창단, 교향악단은 연합무대를 구성, ‘2004 시민과 함께 하는 송년음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음악회의 특징이라하면 청주시내 아마추어 합창단들이 동참한다는 것이다.
 청주장로성가단, 청주법원 합창단, 레이디 씽어 합창단 등 3개 합창단이 청주시립합창단과 연합, 대형 합창무대가 교향악단의 반주로 펼쳐진다.
 연말 무대이니만큼 연주곡목들도 성탄분위기를 이루는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총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이 바이올리니스트 민서희씨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성탄의 찬송 캐롤’이란 제목으로 다양한 캐롤들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공연시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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