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군민들의 혈세인 군비로 지원되는 사회단체 경상보조금 내역을 보면 72개의 사업을 올해 예산에 편성하여 집행되었다.
 또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많은 단체들이 서로 나서서 군민들을 위해 당진군이 권장할 만한 사업을 하겠다고 너도 나도 보조금을 신청하거나 신청중에 있다.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순수한 의도에서 사업을 신청했는지 따져보아야 할 사항이다.
 그간 당진군에서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 사항은 2003년도에는 6억 1750만원이고 올해에는 6억 3980만원으로 2230만원이 증가되었다.
 사회단체 경상 보조금은 근본적인 차단이 중요하다.
 군 예산은 눈 먼 돈이 아니고 군수가 예쁜 사회 단체의 길들이기를 위한 사탕도 아니다.
 대다수의 군민들이 내 주머니에서 단돈 100원이 나가는 것은 아까워도 어렵게 거두어들인 혈세에서 막대한 예산이 새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의식있는 사회단체 회원이라면 자신이 소속된 단체가 명분없이 군에 손을 벌린다면, 회장이 능력있다고 추켜세우기보다는 스스로 경비를 충당하도록 하여야하고 그것이 어려우면 과감히 단체를 자진해산해야 할 것이다.
 당진군에는 늦게나마 해마다 많은 단체들이 정액 보조단체로 추가 지정을 요구하는 시점에서 정액 기준과 형평성을 따지고 사회보조단체 보조금 상한제를 도입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군에서는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사회단체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결을 통해 보조금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한다.
 그러나 예산부서에서는 예산 편성의 책임을 보조금 심의위원회에 떠넘기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자를 것은 자르고 깎아서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예산만 심사받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전긿현직 군의원들이 회원이나 회장을 맡고 있는 단체들이 갖가지 명목으로 군비를 노리고 있다.
 사회단체 보조금을 삭감하는 군의원이 단체로부터 미운 오리새끼가 될 수도 있지만 사회단체 보조금의 심사와 의결은 절대 졸속으로 처리될 사항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예산 심사과정의 일들을 단체에 흘리고 집행부나 군의회 의원들에게 압력을 넣는 일부 그릇된 단체들이 설자리가 없도록 엄정하고 군민들이 납득할만한 예산 편성이 되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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